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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단체관광객 모집, 중국 업계 물밑 움직임 분주

기사입력 : 2017년11월29일 16:21

최종수정 : 2017년11월30일 07:57

베이징 산둥 단체여행 허용, 일부 업체 모객 시동

[뉴스핌=이동현기자] 중국이 베이징·산둥 등 일부 지역 주민에 대해 한국행 단체여행을 허용하기로 함에 따라 한중 여행업계가 중국 단체 유커를 맞기 위한 준비에 바빠지고 있는 모습이다.

29일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전날 중국 국가여유국이 베이징과 산둥지역의 한국 단체 관광을 허용한 사실을 보도하면서 향후 한국 단체관광의 본격 재개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일부 여행사들은 SNS 웨이신(위챗) 등을 통해 단체 관광객 재개사실을 알리며 관광단을 모집하고 나섰다. 중국 산동성 칭다오의 AAA희성 여행사는 공문으로 내부 방침이 내려온 것은 아니지만 국가여유국의 방침이 나옴에 따라 단체관광객을 모집해 한국에 보내는 준비를 내부적으로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주요 온라인 여행사(OTA)인 씨트립(攜程), 취날왕(去哪兒網), 뤼마마(驢媽媽)에서는 아직 한국 단체 여행 상품 검색이 되지 않고 있으나 베이징과 산둥성등 이번에 허용된 지역을 중심으로 조만간 상품출시가 재개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중국이 한국행 단체관광 재개를 결정하면서 항공사들도 노선 재개·증편을 검토 중이다.

춘추항공(春秋航空)은 지난 11월 사드 여파로 중단됐던 닝보-제주간 항공편을 재개했다. 길상항공(吉祥航空)도 상하이-제주간 항공편 재개를 신청해 12월 말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또 동방항공은 상하이-김포 노선에 대해 기존의 180석의 항공기에서 300석의 항공기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국내 항공사들도 중국 현지 여행사를 통해 우선 여행객 수요 파악에 나서고 있다. 항공사들은 중국 여행사와의 협력해 이달 말까지 관광객 모객을 진행한 뒤 12월부터 부정기편 운항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매체 뤼여우칸(旅遊刊)에 따르면, 중국의 관광정책을 총괄하는 국가여유국(國家旅游局)은 지난 28일 여행사들을 소집해 진행한 회의에서 베이징과 산둥 지역에 한해 단체비자를 이용한 한국 여행 허용 지침을 전달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10월 31일 한·중 양국의 ‘사드 합의문’ 발표 이후 양국 관계 개선의 연장선상에 있다. 다음달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측의 양국관계 개선을 위한 가시적인 첫 조치라는 평가도 나온다.

국가 여유국은 한국 단체관광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동시에 여러 금지 조치도 설정했다. 특히 한국 여행상품 중 롯데호텔, 롯데백화점 등 롯데 그룹 관련 시설은 포함되지 못하도록 했다. 이번에 단체여행 상품이 허용된 업체는 베이징·산둥 지역의 오프라인 여행사로 제한되며 온라인 여행사(OTA)는 포함되지 않는다. 한국행 전세기 및 크루즈선의 운항도 불허했다.

다만,이번에 단체관광이 허용된 베이징과 산둥은 한국 방문 유커의 30%를 차지하는 지역인 만큼 중국 당국의 양국관계 개선의지를 보여 줬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단체여행 허용을 반기면서도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중 약 50%를 차지하는 화동지역(상하이, 저장성, 장쑤성)의 한국 단체여행 미허용에 아쉬움을 표시했다.

한편, 중국 국가여유국은 북한 여행을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앞으로 북한 여행은 랴오닝성遼寧)ㆍ지린성(吉林)에서 출발하는 관광만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국제항공은 지난 21일 평양과 베이징을 잇는 노선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전하면서 향후 시장 상황을 보고 노선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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