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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의 빈자리'...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위기속 구조조정 성과'

기사입력 : 2017년11월23일 15:19

최종수정 : 2017년11월23일 16:19

주요 자산 매각으로 재무 안정화…부채비율 최근 10년새 가장 낮아

[뉴스핌=정탁윤 기자] "동국제강의 경영방침은 임직원들이 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명확한 '경영철학'이 있어야 합니다. 경영철학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리더의 역할을 명확히 인식하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장세욱(사진) 동국제강 부회장은 최근 동국제강그룹 '2017 리더십컨퍼런스'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의 이런 리더십이 글로벌 철강업황 악화에 휘청거렸던 동국제강의 구조조정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10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는가 하면 부채비율도 최근 10년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낮췄다. 수감중인 형 장세주 회장을 대신해 경영 전면에 나선 장세욱 부회장의 리더십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사진=동국제강>

23일 동국제강에 따르면, 장 부회장은 지난 2015년 5월 구속된 형 장세주 회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같은해 1월부터 동국제강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후 같은해 7월 장세주 회장과 남윤영 사장이 사임한 이후 현재까지 단독대표체제로 동국제강을 이끌고 있다.

장 부회장은 장상태 전 회장의 차남이자 창업주인 장경호 회장의 손자로 '철강DNA'를 가지고 태어났다. 장 부회장은 지난 2015년 1월, 자신이 대표이사를 맡았던 계열사 유니온스틸 합병을 시작으로 같은해 5월 서울 본사 건물인 페럼타워 매각, 포스코 등 보유 유휴지분 매각 등을 잇따라 성사시켰다.

그 결과 지난해 6월 금융권과 맺은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2년만에 조기졸업하는 성과를 냈다. 또 지난해 국제종합기계와 유아이엘 등 비주력 계열사를 잇따라 매각하며 재무구조를 안정화시켰다.

2014년 말 3조 8200억원 규모에 달했던 차입금은 올해 3분기 말 현재 2조7200억원까지 1조원 넘게 줄였다. 추가로 지난달 23일 만기 도래한 회사채 2000억원을 현금 상환하며 2014년 말 남아있던 공모사채 1조1700억원을 3년 사이에 모두 상환했다.

차입금 규모가 크게 줄며 동국제강의 부채비율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122.6%으로 2008년 이후 10년 내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말 135.9% 대비 13.3%p 낮춘 것이며, 10년 사이 가장 부채비율이 높았던 2013년 179.5% 대비 무려 56.9%p를 줄였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장 부회장은 구조조정을 속도감 있게 추진했고 직원들이 흔들리고 어려워하는 와중에 리더십을 발휘했다"며 "구조조정의 피크 타임이었던 2014~2015년에 자산매각 등을 일관성있게 밀고 나간 것이 최근의 경영 안정화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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