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3분기 제조업 국내공급 동향 발표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지난 3분기 국내 시장에 공급된 제조업 제품이 1년 전보다 6.4%가량 늘었다. 다만 국산품보다 수입 제품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이 중 기계 장비와 자동차 등에 힘입어 국산 제품은 4% 늘었다. 수입은 기계장비와 전자제품이 늘어 11.8% 증가했다. 제조업 공급 전체에서 수입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33.3%로 전년동기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국산 점유율은 66.7%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생산 수단인 자본재 국산 공급이 13.3% 증가하는 동안 수입산은 36.3% 늘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반도체 공정 장비와 반도체 검사 장비 수입이 증가했던 것.
소비재도 국산 공급이 1.4% 늘어나는 동안 수입산은 13.4% 증가했다. 수입산 담배와 전자제품 등의 수요가 늘었던 탓이다. 담배 수입 점유율은 3분기 42.2%로 전년동월대비 26.1%포인트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외국 담배회사가 국내에서 해외로 공장을 이전한 후 국내에 다시 담배를 수출하면서 수입 점유율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계청은 국산과 수입 583개 품목을 조사해 제조업 국내 공급동향 통계를 발표한다.
<자료=통계청> |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