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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쿠웨이트, 자국민 레바논 철수령… 갈등 고조

기사입력 : 2017년11월10일 11:00

최종수정 : 2017년11월10일 11:00

사우디-이란 각축장 된 레바논…국제사회 안정 촉구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중동 패권을 둘러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사이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사우디가 자국민들에게 레바논을 즉시 떠날 것을 촉구했다.

9일(현지시각) 사우디프레스에이전시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외교부 소식통은 ”(사드 하리리 레바논 총리의 사임으로) 레바논에 거주 중이거나 방문 중인 사우디 국민들에게 최대한 빨리 레바논을 떠날 것을 촉구했으며, 레바논 여행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곧이어 쿠웨이트 외교부도 자국민에게 즉각 레바논을 떠나라고 권고했다. 바레인은 이미 지난 일요일 여행 자제와 자국민 철수령을 내린 상태다.

사우디와 쿠웨이트, 바레인의 이러한 조치는 하리리 레바논 총리의 사임 발표 후 엿새 만에 이뤄진 것이다.

사우디 왕세자 모하마드 빈 살만 <사진=블룸버그통신>

앞서 지난 4일 하리리 레바논 총리는 사우디 방문 도중 이란의 내정 간섭을 비판하면서 총리직 사임을 발표했다. 그는 이란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레바논 국정을 통제하고 있으며 자신이 암살 위협까지 받고 있다며 사임 이유를 밝혔다.

레바논은 사우디와 이란 충돌로 인해 수 년째 정국 불안을 겪고 있다.

헤즈볼라는 “하리리 총리 사임이 사우디 결정 때문”이라고 비난했고 이에 사우디 정부는 “헤즈볼라의 적대행위 때문에 레바논은 사우디에 선전포고를 한 국가로 취급될 것”이라고 맞섰다.

같은 날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레바논은 사우디가 하리리 총리를 구금 중인 것으로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리리 총리 측근인 한 고위 관료는 하리리 총리의 사임 결정이 사우디에 의한 것이며 그가 현재 가택 구금 상태라고 주장했다.

한편 사우디와 이란을 중심으로 한 중동지역 갈등이 고조되면서 미국과 프랑스 등 국제사회도 우려를 표하기 시작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왕족 숙청 작업에 돌입한 살만 빈압둘 아지즈 사우디 국왕에게 “공정하고 투명한 방법으로” 부패 청산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살만 국왕은 최근 십 여명의 왕자와 전, 현직 장관을 부패 혐의로 구금했다.

리디아를 찾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살만 국왕과의 회동 일정을 급히 조율, 최근 숙청 작업 등을 논의하며 중동지역 안정을 주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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