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정크본드 '냉각 기류' 위험자산 도미노 하락 전조

기사입력 : 2017년11월10일 05:04

최종수정 : 2017년11월10일 06:18

최근 1주일 사이 낙폭 8월 이후 최대..거래량은 급증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정크본드 시장의 기류 변화가 뚜렷하다.

미국 최대 정크본드 상장지수펀드(ETF) 가격이 7개월래 최저치로 하락, 투자자들 사이에 ‘팔자’가 두드러진다.

월가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

이달 초 유럽 정크본드의 스프레드가 2% 선을 위협하는 등 활황을 연출했던 것과 뚜렷하게 상반되는 움직임이다.

최근 1주일 사이 정크본드의 약세는 주식을 포함한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경고 신호라는 의견이 나왔다.

미국 상원의 법인세 인하 연기 소식에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가 세 자릿수의 하락을 기록하면서 이 같은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최대 정크본드 ETF인 아이셰어 아이복스 $ 하이일드 회사채 ETF가 최근 한 주 사이 1.1% 하락했다. 이는 지난 8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이와 별도로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자산 규모 130억달러로 미국 2위 정크본드 ETF인 스테이트 스테이트의 하이일드 ETF역시 36.61달러에 거래, 7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벵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에 따르면 바닥권으로 떨어졌던 국채 대비 정크본드의 수익률 스프레드도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지난달 하순 3.38%까지 밀렸던 스프레드는 최근 3.7% 선에 근접한 상태다. 지난 한 주 사이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지속한 가운데 정크본드가 가파르게 떨어지자 위험자산 전반에 걸친 조정 신호라는 의견이 번지고 있다.

반전이 이뤄지기 앞서 투자자들 사이에 경고가 끊이지 않았다. 채권 구루로 통하는 제프리 건드라크 더블라인 캐피탈 최고경영자는 지난 여름 위험자산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고 주장하고, 투기등급 채권 매도를 권고했다.

최근 신용평가사 피치는 유럽을 중심으로 하이일드 본드 시장의 리스크가 크게 고조됐다고 경고했다.

BofA-메릴린치가 집계하는 유로존 정크본드 수익률 스프레드가 지난 2일 2.002%까지 떨어지면서 사상 최저치로 밀리자 조졍을 경계하는 의견이 힘을 얻었다.

가격 하락과 함께 정크본드의 거래량이 폭증해 당분간 약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이셰어 $ 아이복스 하이일드 회사채 ETF의 거래 규모가 이날 장중 기준 187억달러, 2380만주로, 지난해 일평균 거래량인 1100만주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가 장중 한 때 200포인트 급락하는 등 주가 역시 강한 조정을 받았다. 상원이 법인세 인하를 연기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재니 몽고메리 스콧의 마크 루치니 최고투자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장기간에 걸친 랠리 끝에 투자자들이 일제히 파티의 종료를 우려하고 있다”며 “이 같은 움직임이 유독 가스의 조기 경보기로 역할하는 탄광의 카나리아인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