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트럼프, 북한에 '엄중경고'…"미국을 과소평가하지 말라"(상보)

기사입력 : 2017년11월08일 12:51

최종수정 : 2017년11월08일 13:03

"北이 美를 유약하다고 판단했다면 치명적 오산"
"중국과 러시아도 유엔 안보리 결의안 이행해야"

[뉴스핌=김신정 기자] 국빈방문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북한을 향해 동맹국에 대한 공격을 허용하지 않겠다며 미국을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엄중 경고했다.

미국 대통령으로서 24년 만에 대한민국 국회 연설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북한은 핵탄두 미사일을 추구하며 지금까지 미국과 동맹국에 했던 모든 보장과 합의 약속을 어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당초 알려진 20여 분보다 10분 이상 긴 약 35분간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내가) 한반도에 온 이유는 북한 독재체제 지도자에게 직접 전할 메시지가 있어서"라며 "북한은 탄도개발을 멈추고 완전검증 가능한 총체적 비핵화를 이뤄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북한 체제가 미국을 유약하다고 판단했다면 치명적인 오산"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북한 체제는 한국 해군 함정을 침몰시키고 46명을 사망케하고, 지금까지 미국과 일본 영토로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개발해 미국 자체를 위협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는 (북한과 같은) 악당 체제의 위협을 관용할 수 없다"며 "책임 있는 국가들은 힘을 합쳐 북한의 잔혹한 체제를 고립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방한중인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미국 역대 대통령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5번째로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24년 만이다. /사진공동취재단

그러면서 "(북한에 대한) 어떤 형태의 지원이나 공급, 용인도 부정해야 한다"며 "모든 국가들, 중국과 러시아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을 완전 이행하고 (북한과의) 무역과 기술관계를 단절시켜야 한다"고 권고했다.

북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성 메시지는 10분 이상 계속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기다릴수록 위험은 증가하고 선택지는 적어진다"며 "모든 문명국을 대신해 북한에 말한다. 미국을 과소평가하거나 실험하지도 말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미국의 힘, 미국의 결의를 의심하는 자는 우리 과거를 되돌아보고 더이상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는 미국이나 동맹국이 협박받거나 공격받는 것을 허용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미국 도시들 역시 파괴의 위협을 받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연설 내내 남한의 번영과 북한의 참혹한 현실을 비교한 트럼프 대통령은 끝으로 "한국은 강력한 국가들 사이에 있다.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들 사이에 있다"며 "우리는 함께 자유 한국과 안전한 한반도의 가족 재회를 꿈꾼다"고 기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이윤애 기자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