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서울지방국세청의 정기 세무조사를 받고 400억원에 육박하는 세금을 추징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단된 신고리원전 5·6호기 공사현장 모습. <사진=뉴시스> |
6일 한수원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약 5개월간 한수원의 2012~2016 회계연도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를 벌인 뒤 총 396억원의 세금을 추징할 방침이라고 통보했다.
400억원에 달하는 추징금은 한수원이 2001년 정부의 전력사업 구조개편에 따라 한국전력에서 독립한 이후 세무조사로 받은 추징금 중 가장 큰 금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이번 추징 사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다만 한수원이 발전설비 등 기계장치 감가삼각비를 과도하게 비용으로 처리하고 요건이 안되는 일부 설비·원재료에 부가가치세 매입세액공제를 받았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조세심판 등 조세불복 절차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