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 인사, 성과주의 '확인'...전자 계열사 '방긋'

기사입력 : 2017년11월03일 10:26

최종수정 : 2017년11월03일 10:41

부사장 등 임원급은 다음주까지 마무리
금융계열사는 늦어질 듯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삼성전자가 사장단 인사를 통해 '성과주의'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후속 임원인사에도 이같은 원칙이 이어진다. 

3일 삼성 안팎의 얘기를 종합해보면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발표한 사장단 인사를 두고 '뉴삼성 본격화', '안정속 세대교체' 등 여러 의미를 부여할 수 있으나 기본 바탕은 '성과주의'다. 

사상 초유의 총수 구속과 그룹 콘트롤타워 해체 등 위기의 시기에도, 회사 성장에 기여한 인물들이 보상을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7명의 사장 승진자 중 4명을 '반도체' 분야에서 배출했다.

올해 3분기 반도체 실적은 매출액 19조9100억원, 영업이익 9조960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51%, 영업이익 195.5%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13%, 24% 각각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사상 첫 50%를 넘었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 내걸린 깃발이 멈춰 서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후속 임원인사에서도 반도체 사업(DS부문)을 중심으로 대규모 승진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미 인사 적체는 심각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사를 건너 뛰었고 올해 5월 일부 단행했다.

당시 DS부문 승진 규모는 42명으로 2015년말 정기인사 70% 수준이었다. 30%의 대기자에 성과에 따른 추가 승진자가 더 나올 수 있는 셈이다. 회사측은 "반도체사업의 경우 지난 5월 조직개편을 한차례 단행했지만 승진자 규모에 따라 추가 조직개편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뿐만 아니라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등 호실적을 기록한 계열사들도 승진잔치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삼성SDI는 올해 3분기 60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1조7080억원으로 32.4% 늘었다. 전영현 사장 부임 후 실적개선이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이 회사의 4분기 영업이익이 7년만에 1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SDS는 3분기 매출 2조3089억원, 영업이익 19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4%, 12.7%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매 분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증권가에선 이 회사가 '구조적 성장기'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삼성전기는 3분기 매출액 1조8411억원, 영업이익 103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26%, 영업이익 706%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 8%, 영업이익 46% 늘었다. 증권가에선 고사양 스마트폰향 부품 공급 확대로 연속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다음주까지 후속 인사·조직개편 마무리

계열사별 후속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은 다음주까지 마무리한다. 평균 연령이 대폭 낮아지고 사장단 인사와 달리 깜짝 발탁 인사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건희 회장 와병 이후 인사폭을 최소화하면서 임원 평균 연령도 높아졌다. 2014년 48.7세던 평균 연령이  2015년에는 49.9세, 지난해에는 50.5세로 높아졌다.

이번에 사장단이 50대로 교체된 만큼 부사장급은 40대 중에서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상반기 기준 삼성전자 임원 가운데 1960년대생은 814명, 1970년대생은 186명이다. 

삼성 관계자는 "지난해 인사를 건너뛰어 부장급 중에서 임원 승진 대상인데 시기가 지난 사람들도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40대 임원이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생명·화재·증권·카드 등 금융계열사들의 인사 시기는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니온다. 금융계열사들은 아직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지 않았다.

금융계열사들은 2014년 이후 CEO 인사가 없었으나, 올해부터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임원후보추천위를 구성해 인사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다음주까지 임원인사를 마무리하기엔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