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8Gbps 속도, 영화 한편 3,3초만에 내려받아
[뉴스핌=정광연 기자] SKT가 2기가바이트(GB) 용량의 영화 1편을 3.3초만에 내려받는 와이파이 기술을 개발했다.
SK텔레콤은 최대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가 초당 4.8기가비트(4.8Gbps, 8Gb=1GB)에 달하는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과 AP를 개발해 자사 분당사옥에서 시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은 현재 스마트폰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기가 와이파이(1.3Gbps)’에 비해 약 4배 빠르다.
활용하는 주파수 대역은 2.4㎓ 및 5㎓다. 4개의 안테나를 활용해 전파를 송수신한다. 활용 주파수 대역폭은 160㎒로 기가 와이파이 대비 2배다.
사진은 SK텔레콤 연구원들이 차세대 와이파이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
또 차세대 와이파이는 이용자가 밀집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가능하다. SK텔레콤은 ▲다수 이용자 대상 동시 데이터 전송(OFDMA, MU-MIMO) ▲AP 혼잡 지역에서의 와이파이 성능 개선(DSC) 등의 기술을 적용했다.
SK텔레콤은 차세대 와이파이 AP를 트래픽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구축한다. 소비자들은 차세대 와이파이를 지원되는 칩셋이 탑재된 단말 출시와 함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르면 내년 중 스마트폰에서 상용화할 것으로 보인다. 단, 스마트폰의 안테나 수(2개)와 이용 대역폭(80㎒) 등을 고려하면 최대 1.2Gbps 속도를 구현할 전망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5G급 속도를 구현하는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고객들의 모바일 사용 편의를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을 갖춘다”며 “상용 서비스 제공은 물론,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지속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