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PR 대부의 조언.."IR과 PR, 하나다" 김경해 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 대표

기사입력 : 2017년10월17일 16:00

최종수정 : 2017년10월18일 09:11

11월 15일(수) "IR코리아" 설명회서 특강 예정
뉴스핌, 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 공동 주최

[뉴스핌=김지완 기자] "IR이 잘 돼야 PR이 성공하고, PR이 잘 돼야 IR이 성공한다."

다음달 15일(수)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되는 'IR 코리아 설명회'에서 'PR과 위기관리 경영'을 주제로 특강을 하는 김경해 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 대표의 지론이다. 'IR 코리아 설명회'는 IR에 기반한 PR, PR에 기반하는 IR서비스를 표방하며 뉴스핌, 커뮤니케이션즈 공동 주최로 진행되는 행사로 IR 서비스의 새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 PR업계 대부'로 불리는 김경해 대표는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기업 홍보는 정기적 외형성장을 돕는 PR활동을 통해 주가부양과 자금을 조달하는 IR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돼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김경해 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 대표 /이형석 기자 leehs@

김 대표는 코리아헤럴드 기자와 로이터통신 한국특파원을 거쳐 1987년 국내 최초의 종합 PR 컨설팅 그룹인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를 설립했다. 2001년에는 한국위기관리전략연구소를 설립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회사, 위기로 붕괴되는 기업'이란 책을 출간하기도 한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다. 그는 국정홍보처 자문위원으로 활약하며 1999년 김대중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다.

◆ "PR전략을 통해 기업가치 성장"

우선 그는 PR전략을 통해 기업가치를 성장시킬 수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고객사인 '본죽'은 수능철만 되면 '시험에 죽 쒔다'는 말 때문에 매출이 급감해 고민이 많았다. 이에 불고기와 낙지를 합쳐 떨어지지 않는다는 의미의 '불낙죽'을 출시했다"면서 "이와 더불어 의사 등 전문가들을 통해 일반적인 식사를 대신해 죽으로 위에 부담을 덜어 주는 것이 두뇌 활동에 도움을 준다는 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대중들에게 적극 어필했고, 그 결과 지금은 수능때만 되면 본죽 매출은 상승곡선을 그린다"고 답했다.

이어 "PR전략을 통해 마케팅이 급상승한 사례는 아주 많다"며 "PR전략은 10개 팔리던 물건을 20개 팔리게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주가관리가 핵심인 IR은 자연스럽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B2B기업도 PR을 등한시하면 안된다고 조언한다. 김 대표는 "해외 군수업자들은 철저한 B2B기업임에도 군사 전문매체를 비롯 국내 각 언론을 통해 적극 PR활동을 전개한다"면서 "군수담당자, 정책결정권자, 이 과정을 지켜보는 국민들에게 PR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해외 전시회에 국내 많은 기업들이 해외 바이어(Buyer)를 만나기 위해 각사 제품을 전시한다"면서 "이 시기에 현지 언론에 전시기업의 기술이나 제품이 소개되거나 특집기사가 나가면 전시회에서 그 기업의 위상 자체가 바뀐다. 자연스러운 해외매출 다각화로 연결돼 기업가치가 상승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 대표는 1990년대 중반 공군주력기 선정을 놓고 F16 전투기와 F18 전투기가 치열한 경합을 벌일 당시, F16기 국내 홍보를 맡아 해당 기종이 공군 주력기로 선정되는데 주된 역할을 했다.

◆ "위기관리에 실패하면 회복 힘들어"

주가관리 측면에서 IR활동을 본다면 '이슈대응'을 첫 손에 꼽았다. 김경해 대표는 "MP그룹 미스터피자의 갑질 논란이 대표적인 이슈대응 실패사례로 꼽힌다"며 "문재인정부 출범후 프랜차이즈 가맹점 보호 분위기가 사회적 이슈로 등장했을 때 전문가와 상의해 미리 잘 관리했어야 했는데 이 부분이 미흡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미 시중에선 이슈발생 훨씬 전부터 미스터피자의 갑질 루머가 계속 돌아다니던 상황이었다"면서 "이 상황에서도 언론, 정부 부처 관계자 등과 커뮤니케이션이 잘 됐으면 이 쟁점이 기업위기로까지 발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 MP그룹 주가는 지난 6월 갑질논란이 불거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후 거래정지됐다. 지난 5월 2000원대를 호가하던 지난 7월 거래정지전 1315원까지 주저앉았다.

마케팅에만 주력하는 국내 기업들도 문제라고 했다. 김 대표는 "얼마전 미국 온라인 유통기업 아마존이 '프라임 워드러브(Prime Wardrobe)' 인수에 성공하며 의류사업에도 진출했다"며 "아마존은 가상현실앱(App)을 통해 자신과 동일한 아바타에게 옷을 입혀보는 것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소식이 알려지자 메이시스(Macy's), 딜라드(Dillard's), 노드스트롬(Nordstrom) 등 내노라하는 미국 백화점 기업들의 주가가 줄줄이 폭락했다"면서 "혁신에 뒤처지면 기업환경이 하루아침에 뒤바뀐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 기업의 '위기관리'는 위기가 발생했을 때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끊임없이 고민하는 것"이라고 위기대응 개념을 바로잡았다.

이어 위기 발생시 분명한 위기대응 전략이 있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KT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당시 KT는 그 이름에 걸맞지 않게 언론과 소통도 부재했고, 대책발표도 하지 않았다"며 "이 와중에 TV광고가 계속 이어지자 이미지가 급락했다. 위기발생 상황에서 대중들에게 진정성을 담은 메시지 하나 제대로 전달 못하는 기업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김경해 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 대표 /이형석 기자 leehs@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