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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②]박원순 "4차혁명 시대 맞게 도시산업지도 재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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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민생의 길을 찾다’ 지자체장 릴레이인터뷰
"성장 핵심은 하드웨어 아닌 소프트웨어"
"현장과 풀뿌리 경험이 국가 리더십에 중요"

[뉴스핌= 대담:황남준 논설실장, 정리:김규희 기자]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의 뉴스핌 단독인터뷰는 지난 13일 주요 경제정책, 지방자치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 프랜차이즈 실태조사, 불공정 거래관행 개선...‘다시 세운’, 미래 먹거리 깜짝 성과 낼 것

- 한국경제는 지금 중대한 격변기에 처해있다. 특히 서민들의 민생이 어느 때 보다 힘든 상황이다. 출범 5개월이 지난 문재인 정부도 일자리 마련과 복지 등에 경제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 경제정책은 어디에 중점을 두고 있나?

▲서울시는 지방정부 최초로 ‘경제민주화 서울’을 선언, 행정의 역량을 총동원해 경제적 약자를 보호하는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지역이 발전하면 원주민이 설 자리를 잃는, ‘젠트리피케이션’을 막기 위해 장기안심상가 지정 등의 상생협력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고 프랜차이즈 실태 조사를 통해 불공정한 거래관행을 개선하는 등 경제 환경의 불공정 요소를 제거하는 노력도 지속 중이다.

동시에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에 맞춰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도시 산업지도도 재편 중에 있다. 홍릉을 바이오의료클러스터로, 양재‧우면을 R&CD혁신거점으로 만들고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으로 MICE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는 사업이 대표적이다. 개포디지털혁신파크, 50년만에 다시 태어난 ‘다시 세운’ 등에서도 실험적 시도들이 다양하게 벌어지며 깜짝 성과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진행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지난 개발시대 시장들은 ‘하드웨어적 개발 정책’을 펼쳤다면 박 시장은 ‘소프트웨어적 개혁정책’을 펴는 것으로 이해해도 되는가?

▲바로 그렇다. 지난 70년대 이후 고도성장 시기를 거치면서 외형적 형식적 물량적 측면에서 성장을 이룬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그 이후 20년이 다 되도록 잃어버린 세월들을 경험하고 있다. 경제성장 정체의 핵심 원인은 결국 시대는 변했지만 그에 따른 사회경제정책이 못따라갔기 때문이다. 핵심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에 있다. 지식 집약 산업, 예컨대 서울시가 추진중인 R&D 정책이라든지, 굴뚝없는 관광 산업 등은 새로운 페러다임으로 나아가야 우리경제가 성장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서울, 런던·뉴욕 뛰어넘는 MICE 클러스터로 도약...‘50+캠퍼스’, 은퇴 새 시작 돕는 창의적 프로그램

- 서울시는 관광산업과 연계해 잠실~서울역~마곡지구를 큰 축으로 MICE 산업시설을 포함한 개발마스터플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재 삼성동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사업과 연초 발표한 국제업무지구를 되살리는 ‘용산 마스터플랜’ 등은 어떻게 구체화되고 있는지?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와 용산 역세권은 서울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나갈 도시경쟁력의 발신지이다. 특히,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는 고부가가치의 MICE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서울은 MICE개최 순위 세계 3위 도시로서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MICE 인프라는 세계 200위권대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코엑스(국제회의), 잠실운동장(스포츠), 봉은사(역사), 한강,탄천(자연) 등 동남권의 탁월한 여건을 총체적으로 활용해 국제교류복합지구를 ‘세계적 수준의 도심형 MICE 단지’로 구축해 가겠다.

이미 적격성조사부터 기본계획, 국제설계공모에 이르기까지 당초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21년 현대차 GBC 개발, ’23년 영동대로 지하 공간 복합개발, ’25년 잠실운동장 일대 개발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서울은 런던, 뉴욕, 싱가포르를 뛰어넘는 국제적 전시·컨벤션 클러스터를 위상을 갖추게 될 것이다.

또한 용산역세권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무산으로 침체에 빠졌지만 서울 중심에 남은 유일한 대규모 미래 가용지로 잠재력이 크다. 게다가 용산 미군부지 반환으로 1호 국가공원인 용산공원이 조성되고 서울역이 유라시아 철도 중앙역으로서 새 단장에 들어가면서 용산 일대의 새로운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용산역세권 일대도 동북아의 번영을 주도할 글로벌 신경제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비 개발방안을 검토 중이다. 향후 구체적 계획안이 완성되는 대로 중앙정부, 코레일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마스터플랜을 확정해 나갈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재개장식에서 테이프커팅식을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서울시는 인생이모작 프로그램의 하나로 ‘50+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창의적이고 야심적인 계획이라는 평가가 있는 반면 그 효과에 대해 의문 부호를 다는 견해도 있다. ‘제2 인생’을 위한 성과와 향후 전망, 계획은?

▲작년 기준 국내 노인인구 비율은 고령사회인 14%에 육박하는 13.6%이다. 초고령화 사회가 초읽기에 들어간 만큼 새롭게 바라봐야 할 세대가 바로 50+세대이고, 그에 맞춤형으로 설계한 첫 종합정책이 바로 ‘50+정책’이다.

지금의 50+세대는 살아온 시간만큼 은퇴 후 더 살아야 하는 첫 세대이다. 부양, 보호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서울의 내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주역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은퇴가 인생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2014년 전국 최초로 ‘인생이모작지원센터’의 문을 연데 이어 2016년엔 50+세대의 일자리와 문화, 건강 문제를 아우르는 ‘50+종합지원정책’을 지자체 최초로 발표, 추진 중이다. 특히 50+캠퍼스를 통해 또 한 번의 50년을 위해 삶을 점검하고, 새로운 노년의 상과 문화를 만들어가고, 삶의 경험, 경력을 활용해 사회에 기여하는 앙코르커리어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서부(은평구), 중부(마포구) 2곳의 캠퍼스를 운영 중으로 지난 7월 말 기준 12만 명이 서울시50플러스캠퍼스를 이용했으며 OECD가 세계 6대 공공부문 우수사례 중 하나로 선정할 정도로 우수성도 인정받았다. 올해 12월에는 구로구에 남부캠퍼스가 추가 개관할 예정이다. 2020년까지 총 6개의 50플러스캠퍼스와 50플러스센터를 설립하는 등 25개 모든 자치구에 50+세대를 위한 기반 시설을 확충할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뉴스핌 황남준 논설실장에게 '디지털시장실' 상황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 시장은 서울시 상하수도 및 50플러스센터 현황 등을 소개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현장과 풀뿌리 경험이 국가 리더쉽에 중요...서울시, 시민참여 바탕 도시국가 선도할 것

-내년 6월 사상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데?

▲지금은 거대한 민주주의의 전환기이다. 3선이냐 아니냐, 단순히 프레임에서 벗어나 이 시대 내가 어떤 사명을 갖고,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중이다. 서울시장은 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자리인 만큼 시민들의 다양한 생각을 듣고 고견을 묻고 있다.

정치와 행정,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하나라고 생각한다. 지방정부 경험이 없는 그런 정치인 행정가가 중앙정부를 맡아서 성공할 수 없다고 본다. 미국을 보더라도 주지사나 하원의원으로서 지역에서 활동했거나 아니면 풀뿌리 활동했던 오바마 전 대통령 같은 정치인이 더 성공하지 않았는가. 현장에서의, 풀뿌리 단계에서의 경험을 갖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단계를 거쳐 국가 리더쉽이 이뤄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번 임기를 마치면 7년 정도의 지방정부, 특히 수도 서울의 행정 책임자로서 일을 하게 되지만 여전히 부족한 게 많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많은 일을 했지만 더 완성해서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2002.1~2013.12), 켄 로버트 리빙스턴 전 런던 시장(2000.5~2008.5)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은 10년 단위로 지방정부를 책임지고, 한 세대를 마무리했으며 우리나라도 이런 게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모든 것은 시민들의 뜻에 달려있다.

- 문재인 정부는 내년도 개헌을 통해 행정권과 재정권을 지자체에 대폭 이양하는 본격적인 지방분권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현재 한국 지방자치제도의 성과와 문제점, 그리고 개선 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지방자치, 지방분권은 우리 시대의 대세이며 국가경쟁력의 핵심요소라고 생각한다. 20년 정도 된 민선 지방자치 실현이 시민들의 삶의 질에 굉장히 큰 도움을 줬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중앙집권 시대의 지방자치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과 더불어 재정, 입법권 등의 면에서 지방분권이 완성되는 그런 시대가 돼야 한다. 중앙정부는 획일적이고 전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 수 있지만 시민의 삶에 맞춤 정책, 실용성과 구체적 성과를 낼수 있는 정책은 지방정부가 할 수 밖에 없다. 주민들 삶과 가까이 있는 지방정부야 말로 그걸 할 수 있다. 우리 시대에 지방분권만큼 중요한 화두는 없다.

지방분권의 본질은 시민 삶의 현장과 밀착돼 있는 지방정부가 지역특성과 주민요구에 맞게,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도록 해주는 것이다. 22년 지방자치로 도시 정부의 자치역량은 성년 수준으로 성장했지만 예산, 조직 등 지방자치의 틀은 여전히 미성년 수준에 머물러 있다.

우선 국가 예산의 10분의 8을 중앙이 가져가고 나머지 10분의 2만 지방에 넘겨주는 2할 자치에 머물러 있다. 이런 상태에서는 지역의 창의를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 중앙-지방의 수직적 종속관계를 수평적, 협력적 파트너 관계로 전환해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실현할 때 국정도 성공할 수 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약속한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을 이루려면 지방정부에 입법권, 자치재정권, 조직권을 확대하는 일이 필수이다. 이러한 전제를 바탕으로 한 지방정부의 혁신도 필요하다. 서울시는 시민참여를 바탕으로 한 도시국가의 길을 선도적으로 열어가겠다.

올해부터 연 2,800억 조정교부금을 자치구에 추가 교부하고 시장-구청장 자치분권협의회, 구청장협의회 등을 활성화한데 이어시민과 시민, 시민과 정부가 일상적으로 연결된 ‘연결의 사회’, ‘민주주의 사회’를 구현해 나갈 것이다.

최첨단 IT기반의 온라인 집단지성 정치‧정책 플랫폼이자 공론장인 ‘데모크라시서울(democracyseoul.org)’을 이미 구축, 운영 중이다. 주권자 시민 누구나 이 곳에서 정책을 제안하고, 공론화하고, 직접 결정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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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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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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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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