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뉴욕증시] 월마트 '두각' 다우존스 최고치

기사입력 : 2017년10월11일 05:12

최종수정 : 2017년10월11일 06:35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주가 향방에 대한 투자은행(IB) 업계의 전망이 엇갈린 가운데 뉴욕증시가 완만하게 상승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세금 인하에 대한 흥분이 가라앉은 동시에 3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우울한 전망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경계하는 움직임이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

10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69.61포인트(0.31%) 상승한 2만2830.68에 거래됐고, S&P500 지수가 5.91포인트(0.23%) 오른 2550.64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7.52포인트(0.11%) 오르며 6587.25에 마감했다.

증시 방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만한 재료가 제한적인 가운데 주요 지수는 조심스럽게 상승에 무게를 뒀다.

월마트가 20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일정 부분 투자 심리를 고무시켰다. 이 밖에 화이자와 허니웰이 사업 부문 스핀오프 계획을 제시, 개별 종목이 호재를 내놓으면서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IB 업계의 엇갈리는 증시 분석 및 전망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골드만 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주식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모든 주식이 고평가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블루칩부터 소형주까지 주요 지수가 일제히 최고치 랠리를 펼친 사이 이른바 가치주가 자취를 감췄다는 얘기다.

반면 모간 스탠리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낙관론을 펼쳤다. 최근 주가 강세가 부풀려진 것이 아니라 양적인 지표에 근거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밸류에이션과 성장률의 간극이 40년래 최저치로 떨어졌고, 주식형 헤지펀드의 베타가 2008년 3월 이후 최고치라고 모간 스탠리는 전했다.

이와 함께 올들어 주가 강세에 대한 논란이 뜨겁지만 여전히 상승 모멘텀이 강하며,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 심리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레디트 스위스 역시 내년 뉴욕증시가 두 자릿수의 상승을 기록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고, JP모간은 트럼프 행정부의 세금 인하가 증시에 강한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S&P500 기업의 수익성이 달러화 향방과 세금 인하 방안의 의회 통과 여부에 달렸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날 종목별로는 월마트가 4% 이상 랠리한 반면 아마존이 0.5% 내렸다. 온라인 판매가 40%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는 월마트의 발표가 아마존 주가에 부담을 가했다는 분석이다.

사업 부문 스핀오프 계획을 내놓은 하니웰은 0.3% 완만하게 내렸고, 화이자는 0.7% 오름세를 나타냈다. P&G는 주주들이 넬슨 펠츠의 이사 선출을 반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 가량 떨어졌다.

US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마이클 마투섹 트레이딩 헤드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이번 어닝 시즌에 커다란 ‘서프라이즈’를 기대하지 않는다”며 “당분간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지지도 오르지도 않는 보합권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