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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10년, 중국 강산 이렇게 변했다 (하)

기사입력 : 2017년09월29일 16:57

최종수정 : 2017년09월29일 16:57

통신 음성 문자에서 데이터 세상으로
13억 중국인 일상과 소비 '위챗 세상'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28일 오후 3시2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황세원 기자] 2007년 아이폰 출시와 함께 전세계가 스마트폰 시대로 접어든지 꼭 10년이 됐다. 스마트폰의 출현은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전통 산업 비즈니스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다. 특히 일찍부터 '모바일 퍼스트'를 표방해온 중국은 어느 국가보다 스마트폰을 빠르게 받아들이며 경제, 사회 전분야에 걸쳐 세계 모바일 혁명 바람을 주도했다.  

실제 중국 모바일인터넷 시장은 스마트폰 등장 이후 큰 변화를 겪었다. 음성·문자가 아닌 데이터 중심으로 소비 형태가 변화했고, 샤오미(小米), vivo 등 로컬 스마트폰 업체가 우후죽순 생겨났다. 모바일을 통한 실시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해지면서 SNS, O2O, 모바일결제 이용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고,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 시장이 황금기를 맞이했다. 지난 10년간 중국 모바일인터넷의 생태계 변화를 조망해본다.

<상편에서 이어짐>

◆ 신개념 앱(App) 선풍적 인기, 모바일게임 황금기

SNS O2O 공유경제 등의 형태로 모바일인터넷이 중국인 일상생활 깊숙히 파고 들면서 다양한 종류의 앱이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사진 보정앱을 비롯해 캐리커처 느낌의 얼굴 캐릭터 만들기 등 신개념 앱이 젊은 층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고, 엔터테인먼트 앱도 전성기를 맞이했다. 

특히 동영상, 음악 등 앱이 큰 인기를 얻었다. 중국의 노래방 앱 창바(唱吧)는 2012년 5월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출시하자마자 5일만에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업계 전문가는 이 시기 중국 앱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스마트폰 잠재 수요가 다시금 폭발,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분석한다. 실제 중국 궁신부뎬신(工信部電信)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2011년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175%가 성장한 1억1800만대를 기록, 역대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 합계를 넘어섰다.

중국의 모바일게임 시장도 전례 없는 황금기를 맞이했다. 2012년 초까지만 해도 중국 대부분의 게임은 PC용이었지만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업계 트렌드가 급변하기 시작했다. PC용 게임 시장이 주춤한 반면 모바일게임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주요 업체간 경쟁 구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난 것.

이전까지 PC용 게임 1인자로 꼽히던 성다유시(盛大遊戲)가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고 텐센트, 왕이(網易, 넷이즈), 란강(藍港)등이 모바일게임 시장을 선점하며 업계 신흥 강자로 급부상했다.

텐센트와 넷이즈는 이후에도 선점 우위를 발휘하며 양강 구도를 굳혀가는 모습이다. 2016년 말 텐센트와 넷이즈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41.8%, 17.2%로 전체 약 60%를 기록했다.

특히 텐센트는 판타지 모바일 게임 ‘왕저룽야오(王者榮耀)가 역대급 히트를 치며 승승장구하는 모습이다. 올해 5월 기준 왕저룽야오의 총 가입 이용자는 2억명을 넘어섰으며, 일 활동사용자(DAU)와 월 활동사용자(MAU)는 각각 5413만명, 1억6300만명을 기록했다.

넷이즈는 매출이나 글로벌 순위 등 측면에서 아직까지 텐센트에 밀리는 모습이지만, 최근 가파른 매출 상승세를 보이면서 추격에 나섰다. 지난해 6월 출시한 게임 인양스(陰陽師)가 일일 액티브유저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히트작 돌풍도 이어지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한 실시간 인터넷 접속이 익숙해지면서 인터넷생방송 플랫폼도 대거 출현했다. 대표적인 기업이 이샤커지(壹下科技)다.

2011년 8월 설립한 이샤커지는 클립 동영상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먀오파이(秒拍)를 비롯해 립싱크 앱 샤오카슈(小咖秀)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신랑웨이보, 상하이광보뎬스타이(上海廣播電視臺) 등으로부터 5억달러 규모의 시리즈E (프리IPO단계) 자금을 조달해 화제가 됐다. 이샤커지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국내 유명 기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장쯔이(章子怡)가 참여한 벤처캐피털 Star VC, 세콰이어캐피탈 등으로부터 5차례 펀딩을 진행해 2억8000만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중국 인터넷생방송 열풍은 톱스타 급의 왕훙(網紅, BJ)을 배출하며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왕훙이 온라인 상에서 착용한 의상이나 액세서리, 화장품 등이 초당 수천개씩 팔려나갔고, ‘한달 평균 몸값 9천만원’, ‘1200만위안(약 21억원) 투자 유치’ 등 상상을 초월하는 경제적 액수가 현지 매체 1면을 장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왕훙경제(網紅經濟) 규모는 1천40억위안(17조원)대에 육박한다.

중국 모바일인터넷 생태계 발전이 최고점에 이르면서 모바일결제 시장도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이제 중국에서 위챗 소액송금 서비스로 더치페이를 한다거나, 모바일페이로 배달 음식 혹은 차량 공유 O2O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꽤나 익숙한 풍경이 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은 전년대비 382% 성장한 58조8000억위안(약 1111조2500억원)으로 PC결제 시장의 3배 규모로 커졌다.

한편 중국의 모바일결제 시장은 '중국 IT 공룡'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장악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즈푸바오(支付寶, 알리페이)와 차이푸퉁(財付通, 텐페이)의 제3자모바일결제 시장점유율은 각각 53.7%, 39.5%로 두 회사 시장점유율을 합하면 전체 93%에 달한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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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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