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해외 파병 중인 4개 부대 장병 1400여 명의 가족에게 감사편지를 보냈다. 4개 부대는 한빛부대(남수단)·동명부대(레바논)·아크부대(UAE)·청해부대(소말리아)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남수단 파병 중인 한빛부대 장병 가족에게 보낸 편지에서 "반가운 얼굴들이 모여 정을 나누는 한가위에 사랑하는 사람을 먼 곳에 보낸 가족의 그리움은 더욱 깊을 것"이라며 "맛있는 음식은 먹었는지, 낯선 환경에 몸은 상하지 않았는지, 보고 싶고 애틋해 하는 가족의 마음을 헤아려 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한빛 부대원들이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가족의 품으로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8일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건군 69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경례를 받고 있다. <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은 "자랑스러운 한빛부대원들은 내전으로 고통받아온 남수단 국민에게 이름 그대로 '환한 빛'이 되고 있다"며 "무너진 집과 학교를 복구하고, 도로와 다리를 건설해 남수단 국민들에게 삶의 터전을 마련해주고, 전쟁과 가난에 상처 입은 남수단 국민들의 몸과 마음도 정성을 다해 돌봐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지난 6월에는 부대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장학금으로 '한빛장학재단'을 만들어 가난 때문에 공부를 포기한 남수단 학생들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있다는 보고도 받았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엔 평화유지군의 일원이자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조국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이고 있는 한빛부대 장병들이 나는 참 고맙고 자랑스럽다"며 "이처럼 한빛부대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조국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힘은 묵묵히 지지해주는 가족 여러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썼다.
이어 "대통령으로서 한빛부대원 장병 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드린다"며 글을 맺었다.
문 대통령은 가족들에 대한 감사편지와 함께 해외파병 근무 중인 4개 부대 장병들에게는 부대별로 전문을 보내 위로하고 노고를 치하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