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사모펀드 '계(契)' 한다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모펀드 가입하려 '돈 모으는' 직장인들
낮아진 펀드 가입요건·부진한 공모펀드 수익률 탓
금융실명제 등 위험성…'재간접공모펀드'가 적절

[뉴스핌=이광수 기자] #평범한 40대 직장인 A씨. 그는 올해 초 사모펀드에 가입했다. 수년째 재테크 수단으로 펀드를 활용해왔지만 사모펀드는 이번이 처음. 사모펀드는 49인 이하의 투자자를 비공개로 모집해 시장 상황과 관련 없이 절대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앞서 말했듯 '평범한' 직장인 A씨가 거액자산가들과 기관투자자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사모펀드에 투자한 배경은 뭘까.

◆ 문턱 낮아진 사모펀드…개인들 자금 모아 투자

일단 낮아진 펀드 가입 문턱 덕분이다. 지난 2015년 말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최소 가입기준이 5억원에서 1억원으로 대폭 낮아졌다. 또 전문투자자 자격이 있으면 1000만원으로도 사모펀드에 투자할 수 있다. 물론 A씨와 같은 평범한 직장인이 접근하기엔 여전히 힘든 측면이 있다. 하지만 힘을 모으면 가능하다.

그는 친구들과 함께 이른바 사모펀드 '계(契)'를 꾸렸다. 공모펀드에 투자했지만 코스피 상승률보다 낮은 수익률을 받고 실망한 이들을 설득했다. 사모펀드 최소 가입 기준인 1억원(레버리지 200% 이상 펀드의 경우 3억원)을 모으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그래서 각자 들고 있던 공모펀드를 환매하고 사모펀드로 갈아탔다. 상대적으로 재테크에 지식이 많은 A씨가 이 돈을 모아 가입했고, 만기 시 참여 비율대로 수익을 나눠갖는다는 공증 절차까지 마쳤다.

A씨는 "최소 가입금액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일반인 입장에선 큰돈"이라며 "혼자 하긴 부담스러워 지인들과 십시일반 돈을 모아서 투자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언론 등에서 접한 사모펀드는
매우 특별한 상품이었는데 실제로 가입해보니 그 정도는 아닌 것 같다"며 "공모펀드에 비해 성과는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 낮은 수익률 탓…공모 '지고' 사모 '뜬다'

이 같은 선택이 A씨만의 얘기는 아니다. 금융투자협회 기준으로 한때 270조원을 넘어서던 공모펀드 설정액은 올해 5월 기준 230조원대로 떨어졌다. 특히 투자자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주식형 펀드의 경우 코스피가 역사적인 고점을 뚫은 상황에서도 매달 평균 1조원가량 환매가 이뤄지고 있다. 낮은 수익률 탓이다.

KG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내주식형 공모펀드가 코스피 상승률을 이긴 것은 2015년뿐이다. 특히 작년 코스피 지수는 3.32% 상승했지만 주식형 펀드는 평균 0.59% 오르는 데 그쳤다. 채권과 부동산 등 다른 유형도 크게 다르지 않다. 대표적 국민 재테크 수단이었던 공모펀드에 대한 인식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반면 한국투자사모연구소가 자체 파악하고 있는 지난해 사모펀드 수익률은 ▲미국주식 8.2% ▲신흥국채권 6.4% ▲국내부동산 5.7% ▲국내주식 1.7% 등으로 공모펀드 대비 성과가 뛰어났다. 이런 성과를 반영하듯 사모펀드 설정액은 지난해 기준으로 공모펀드를 앞섰다. 문수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저금리‧저성장 시대가 지속되면서 주식과 채권 모두 수익성이 낮아지고 불확실성도 여전해 남들과 차별화된 수익을 내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손길이 사모펀드로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금융실명제 위반 여부 따져봐야

법적 이슈는 없을까. 금융감독원 자본시장감독국은 "지인들과 하는 일반적인 계(契)로 보인다"며 "유사수신행위 등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다만 목돈을 개인에게 몰아주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나 금융실명제 위반 여부는 따져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소장은 "돈을 빌려준 형태인지, 한 사람에게 투자를 한 형태인지 애매하고 이런 문제가 해결된다 해도 금융실명제 위반 소지가 있어 보인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 소장은 "공모펀드 매력도가 크게 떨어지며 사모펀드가 늘어나는 추세인 것은 맞다"며 "하지만 또 다른 리스크를 떠안으면서 투자하는 것이 최선책인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 대안은? '사모재간접공모펀드'

안전한 길도 있다. 바로 사모재간접공모펀드다.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만들어 A씨처럼 굳이 계를 만들지 않아도 사모펀드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5월 8일 자본시장법 시행령과 금융투자업 규정을 개정하며 당장 국내 운용사들은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사모재간접공모펀드는 헤지펀드에 펀드 순자산의 50% 이상을 투자한다. 동일 펀드에 20% 이하로 투자하며, 6~8개 정도의 펀드를 편입해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업계에선 최초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사모재간접공모펀드인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혼합자산펀드'를 선보였다. 수수료는 일반 공모펀드보다 높다. 재간접 공모펀드 운용사의 몫인 운용보수에 기존 헤지펀드 운용사 보수까지 더해지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얌체 체납차량 번호판 뗀다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9일 25개 자치구, 경찰청,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자동차세·과태료, 고속도로 통행료를 상습적으로 납부하지 않으면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비양심 체납 차량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한다. 합동 단속은 서울 진입로 톨게이트 고정 단속과 서울시 전역에서 이동 단속을 병행하며, 관계기관의 체납정보와 행정력을 결집하고 총 180여 명 인력과 차량 40대를 동원해 동시에 진행된다. 톨게이트 합동단속 [사진=서울시] 서울시에서는 38세금징수과 조사관뿐만 아니라 주차계획과 단속원, 자치구 영치 담당자가 참여한다. 번호판 판독기 탑재 차량 38대, 경찰 순찰차 1대, 견인차 1대 등이 투입된다. 단속대상은 2회 이상 자동차세 체납 차량, 속도·신호위반 과태료 30만원 이상인 차량, 고속도로 통행료 20회 이상 미납 등 상습적 체납 차량 등이다. 서울시에 등록된 자동차는 2026년 4월 말 기준 약 316만 대며, 이중 자동차세를 체납한 차량은 16만 대(5.1%), 체납액은 391억 원으로 확인됐다. 버스전용차로 위반 과태료 체납 차량은 체납액 30만원 이상, 60일 초과 기준 약 4300여 대고, 체납액은 34억 원에 이른다. 과속·신호 위반 등으로 발생한 서울경찰청 교통과태료 누적 체납액은 1925억 원(2025년 12월말 기준)에 달하고, 최근 5년간 고속도로 통행료 미수납액은 291억 원에 이른다. 상습 체납 차량에 대해서는 10배의 부가 통행료를 징수하고 있다. 단속 현장에서 체납 차량이 적발될 경우 시민들의 준법의식을 높이고 자발적인 납부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우선 납부를 독려하고, 납부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즉시 번호판을 영치하거나 차량을 견인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고액·상습 체납차량에 대해서는 지방세징수법 제56조·제71조에 따라 강제 견인 후 공매처분한다.  이번 단속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교통 법규 위반으로 부과된 과태료와 고속도로 이용에 따른 통행료는 반드시 납부해야 하는 금액"이라며 "과태료와 통행료를 제때 납부하는 것이 도로의 안전과 질서를 지키는 기본이라는 인식이 시민들에게 널리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경환 서울시 재무국장은 "납세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지켜야 할 의무이자 사회적 책임이다. 성실하게 세금납부를 하는 시민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적극적인 체납징수활동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 2026-06-09 06:00
사진
카카오 노조, 10일 부분 파업 예고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정부가 카카오 노동조합의 파업 예고에 대한 대비에 나섰다. 카카오 노조의 파업으로 카카오톡과 카카오맵 등 카카오 서비스가 멈춰 불편을 주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8일 오후 세종청사에서 카카오 노조의 파업 예고에 대비한 카카오 측과의 점검 회의를 개최해 서비스 연속성 및 안정성 확보 방안을 점검했다. 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지난달 20일 판교역 광장에서 투쟁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성과급제 개선을 촉구했다. [사진= 정승원 기자] 앞서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오는 10일 부분 파업과 함께 판교역 집회를 예고한 바 있다. 회의에는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 보호 네트워크정책실장과 카카오 서영훈 부사장이 참석했으며 카카오톡, 카카오맵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디지털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대응 방안과 비상 대응체계 등을 논의했다. 양측은 서비스의 운영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모니터링)하고 장애 발생 시 신속한 상황 공유와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국민 다수가 이용하는 디지털 이음터(플랫폼) 서비스의 안정성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국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비스 연속성과 안정성 확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주요 디지털 서비스의 운영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국민 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서비스 장애 예방 및 대응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origin@newspim.com 2026-06-09 08: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