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남한산성'에서 최명길을 열연한 배우 이병헌 <사진=CJ엔터테인먼트> |
[뉴스핌=장주연 기자] 배우 이병헌이 하정우에게 부러움과 존경심을 표했다.
이병헌은 28일 진행된 신작 ‘남한산성’ 프로모션 인터뷰에서 연출 욕심은 없느냐는 질문에 “너무 하고 싶다. 하지만 못할 것 같다. 자신도 없다. (연기하면서) 감독하는 친구들 보면 존경스럽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병헌은 “용감하다고 생각한다. 생각한 걸, 하고 싶은 걸 행동으로 옮기는 건 대단한 것”이라며 “하정우가 만든 ‘롤러코스터’를 예전에 봤다. 택시가 날아가는 장면에서 진짜 박수를 쳤다. 그 장면이 잊히지 않는다. 진짜 부러웠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저도 비슷한 일이 있을 법했는데 하지 못했다. 하지만 언젠가는 그럴 수 있다”고 여지를 남기면서도 “멋모르고 하고 싶지는 않다. 제작도 마찬가지다. 내가 하는 것 없이, 롤 없이 형식적으로 이름만 올라가는 거에는 마음이 가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병헌의 신작 ‘남한산성’은 7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김훈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 간의 이야기를 그렸다. 내달 3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