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조만간 추석 연휴를 앞두고 경북 영천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5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경북 영천에서 채취된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 |
지난 2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 돼 철새도래지 인근 지역에 출입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사진=뉴시스> |
이번에 검출된 바이러스는 'H7N7' 타입으로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는 고병원성은 발견되지 않았고 저병원성만 검출된 바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 바이러스의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재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사결과는 이번 주 안에 나올 예정이다.
당국은 검사 결과가 확정되는 시점까지 시료채취 지점 반경 10킬로미터(km)를 방역지역으로 설정, 모든 가금농장에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소독과 임상검사, 차단방역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또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전국 가금농가에 '철새주의단계'를 발령한 상태다. 가금농가들은 철새 도래지 출입을 자제하고 축사 내부 정비, 소독 등 차단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