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공장 투자로 생산 확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포스코퓨처엠이 글로벌 자동차사와 1조원 규모 인조흑연 음극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음극재 사업 진출 이후 최대 수주다.
포스코퓨처엠은 16일 글로벌 자동차사와 약 1조149억원 규모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내년부터 오는 2032년까지 5년이다. 상호 협의에 따라 연장 가능 조건도 포함됐다. 고객사는 경영상 비밀 유지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계약은 포스코퓨처엠이 2011년 음극재 사업에 진출한 이후 최대 규모다. 회사는 국내 배터리사와 GM 등에 음극재를 공급해왔다. 2025년 7월 일본 메이저 배터리사와 계약을 맺었다. 같은 해 10월 글로벌 자동차사와 약 6700억원 규모 천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잇단 대형 수주로 고객 기반을 넓히고 수익성 개선 기반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음극재 사업 성장 동력도 강화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0월 체결한 천연흑연 음극재 계약과 패키지 성격이다. 향후 양극재와 리튬 사업 영역으로 협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생산능력 확대에도 나섰다. 지난 5일 약 357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1단계 투자 물량을 확보했다. 추가 수주가 발생할 경우 2단계 투자도 추진할 예정이다.
베트남 생산 거점 구축으로 원가와 품질 경쟁력을 높인 제품을 고객사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각국의 무역규제에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공급망 솔루션과 기술력을 갖춰 얻어낸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유일 흑연계 음극재 기업이다. 지난 2011년 천연흑연 음극재 국산화를 시작으로 2021년 포항에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세우며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원료부터 제품 생산까지 공급망 내재화도 추진 중이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포스코 제철공정에서 나온 콜타르 기반 석탄계·석유계 코크스를 원료로 사용한다. 천연흑연 음극재는 아프리카 등에서 원광을 들여온다. 새만금에 추진 중인 구형흑연 공장에서 중간소재 가공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천연흑연과 인조흑연 음극재를 모두 양산하며 전고체 배터리용 실리콘 음극재 사업화도 추진 중이다. 공정 혁신으로 생산성도 높였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공급망 솔루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와 북미, 유럽연합(EU) 지역 고객사와 양·음극재 공급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사업 경쟁력 고도화와 판매 확대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유일 양·음극재 동시 생산 기업을 넘어 글로벌 배터리 소재 기업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