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핫!종목] 오스템임플란트, 두달새 외인지분율 7% 증가...무슨일이?

기사입력 : 2017년09월13일 14:06

최종수정 : 2017년09월13일 16:13

문재인케어 수혜 + 사드악재 해소 + 루블화 가치 회복
우즈벡·뉴질랜드·콜롬비아 해외법인 추가 설립 예정

[뉴스핌=김지완 기자] "밀려드는 외국인 투자자 방문에 문턱이 닳겠어요. 최근 외인 비중이 2년새 30% 수준에서 50%를 넘겼어요."

최근 가파른 외국인 지분율 증가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한 오스템임플란트 측 답변이다.

오스템임플란트가 '문재인케어' 대표 수혜주로 분류되면서 외국인 지분율이 최근 두달새 크게 늘었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임플란트 수요 확대로 해외사업이 고성장세로 접어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의 외국인 지분율은 52.61%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3일 45.37% 였던 점을 감안하면 두달새 7.24%p 늘었다.

◆ 문재인케어 수혜 + 사드악재 해소 + 루블화 가치 회복 

우선 임플란트의 건강보험 보장 매년 늘고 있다. 김충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문재인케어 실시로 내년 7월부터 임플란트 본인부담율은 기존 50%에서 30%로 낮아져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며 "정책 시행시 국내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만큼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내년 7월부터 임플란트 1개당 개인부담은 60만원에서 36만원으로 낮아진다. 임플란트 시술은 2014년 75세 이상 처음 보험적용이 되기 시작해 2015년 70세, 지난해 65세로 적용대상이 확대됐다.

회사 관계자는 "임플란트 시술의 건강보험 적용대상이 늘면서 오스템임플란트 국내법인은 매년 두자릿수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특히 본인부담률이 30%로 낮아지면 임플란트 시술의 대중화로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루블화 가치가 회복된 것도 실적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지난해초 원/루블 환율은 14.32원까지 떨어졌으나 13일 현재 19.57원까지 올라왔다. 바닥에서 37% 가량이 올라온 셈. 러시아의 매출액은 올해 상반기 87억6653만원으로 지난해(56억7191만원)보다 크게 늘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러시아는 지난해 루블화 하락에도 현지 임플란트 제품 가격을 유지해 현지 치과의사들의 신뢰도가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사드(THAAD)' 악재가 완전히 해소됐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북경법인은 중국법인으로부터 영업권 갱신 허가를 받지 못해 작년 5월부터 11월까지 영업이 정지됐다"면서 "이 기간 중국내 새로운 법인을 설립해 영업을 이어나갔고, 또 북경법인도 6개월만에 영업이 재개돼 '사드'악재로부터 벗어났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  해외법인 빠른 성장세...우즈벡·뉴질랜드·콜롬비아 해외법인 추가 설립

해외법인의 성장세가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쟁력을 배가시키고 잇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해외법인 매출증가율은 40.2%에 달한다. 국가별로 중국 56.7%, 미국 31.3%, 러시아 60.3% 인도 47.0% 등이다. 특히 미국법인은 2010년부터 현재까지 연평균 20% 이상의 매출성장을 기록중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인도·러시아 등 이머징 국가들의 임플란트 저변 확대도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임플란트 업체들의 재평가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유선욱 오스템임플란트 과장은 "대부분(22개) 해외법인에서 오스템임플란트 임상교육센터를 통해 임플란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인도의 경우 중산층 숫자가 증가하면서 임플란트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이에 비해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한 의사는 절대적으로 부족해 '임플란트교육-판매촉진'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스템임플란트 임상교육센터에서 임플란트 교육을 이수한 치과의사들은 거의 대부분 오스템임플란트 제품을 활용해 임플란트 시술을 한다"며 "임상교육센터가 해외시장개척에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2년 이래 현재까지 오스템임플란트의 임상교육센터를 통해 임플란트 시술 교육을 받은 수료생은 국내 1만2000여명, 해외 3만5000여명에 이른다.

해외법인 설립도 줄을 잇고 있다. 2005년 대만, 독일, 러시아를 시작해 23개 국가에 25개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상반기 칠레 우크라이나 중국 천진에 해외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올 하반기 우즈베키스탄·뉴질랜드, 내년 콜롬비아 진출을 계획중이다.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면서 오스템임플란트의 전세계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은 7.1%로 5위에 올라있고, 중국에서는 점유율 21%로 1위에 올라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