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임플란트株 '희비'..덴티움↑ vs 오스템임플란트·디오 ↓

기사입력 : 2017년06월28일 10:49

최종수정 : 2017년06월28일 10:49

"국내 시장 이미 성숙단계"..글로벌 시장 공략

[뉴스핌=김양섭 기자] 최근 임플란트업계 2위 업체 덴티움의 주가 상승세가 가파르다. 이와 달리 업계 1위 오스템임플란트, 그리고 디오의 주가는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임플란트 관련주 최근 3개월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증권>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덴티움은 이달 들어서만 22% 올랐다. 같은 업종의 오스템임플란트, 디오 등이 각각 2%, 8% 하락세를 보인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최근 덴티움의 주가를 끌어올린 주요 매수 주체는 외국인. 매수세는 지난 20일부터 이어지고 있다. 20일 이후 외국인 순매수는 33억원. 국내 기관투자자도 17억원 순매수했고, 개인투자자는 51억원 순매도다.

A증권사 법인영업 담당자는 "최근 덴티움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는 밸류에이션 매력과 함께 성장성 매력이 부각되면서다"고 진단했다. 또 "초기 시장인 중국에서 기존업체들이 제품을 팔기 위해 치과 의사들의 교육 등에 비용을 써가며 마케팅을 해왔는데, 덴티움같은 후발업체들은 그런 비용이 적게 드는 것도 마진을 높일 수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전일 종가와 작년 실적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배율(PER)은 오스템임플란트 30배, 덴티움 26배, 디오 24배 수준.

최근 덴티움의 주가 강세는 중국 등 해외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덴티움에 대해 "높은 영업이익률(작년 기준 23.8%)를 보이고 있고, 내년 중국 현지 공장 가동으로 중국 시장 성장과 함께 매출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1분기 전체 매출 319억원 중에 중국 매출은 75억원으로 해외매출 중 가장 크다. 전분기 70억원에 비해서도 7% 가량 증가했다.

올해 예상실적에 대해 NH투자증권은 연결 매출액 1449억원(전년동기대비 20.7%증가), 영업이익 330억원(전년동기대비 15.7% 증가, 영업이익률 22.8%), 지배지분순이익 264억원(전년동기대비 33.5%증가)을 추정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자사주 비율이 22%(자사주 244만주/ 발행주식수 1106만주)에 달해 향후 소각 이슈가 발생할 여지가 있는 부분도 긍정적으로 해석된다.

<자료=NH투자증권>

국내 임플란트 시장은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가격경쟁 또한 지속되고 있다. 또 기술 진입장벽이 높지 않은 편이다. 국내만 임플란트 제작 업체가 약 100개 안팎이다. 이 중 상위 5개 기업이 전체 시장의 약 90% 이상을 차지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치과용 임플란트 시장에서 오스템임플란트는 33% 점유율로 1위다. 이어 덴티움이 15%로 2위, 디오는 9%로 4위 사업자다.

1위 사업자인 오스템임플란트도 국내 성장의 정체를 보고 해외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수익성 악화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주가 하락은 실적 악화가 배경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

오스템임플란트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8% 줄었다. 매출액은 935억원으로 20.2% 늘었지만 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김장열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1분기는 해외 법인의 인력 추가로 인한 인건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79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추정치를 29% 하회했다"면서 "2분기에도 인건비 증가는 계속될 것"이라고 봤다.

국내시장은 이미 성숙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국내 임플란트 시장은 작년 기준으로 약 2800억 수준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임플란트 업체들의 경쟁이 심화돼 성장률은 과거에 비해 많이 둔화됐다"면서 "임플란트 업체들은 치열해지고 있는 가격 경쟁 속 살아 남기 위해 치과의사가 요구하는 서비스 질을 충족하는 토탈 솔루션 제공 업체로의 변화가 이뤄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최근 보험 확대 적용 추세는 긍정적으로 해석된다.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은 2014년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시작해 지난해 7월에는 70세 이상으로, 올해 7월부터 65세 이상으로 점차 확대됐다. 건강 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70세 이상으로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커지면서 지난해 하반기에만 8만 2000명 정도의 70-74세 환자가 저렴하게 임플란트 시술을 받게 됐다.

'디지털임플란트'에 주력하고 있는 디오 역시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김장열 연구원은 디오에 대해 "1분기 해외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호주는 83%, 미국은 60%, 멕시코는 44% 성장을 보이고 있어 2분기 역시 큰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2분기 해외매출이 전년동기 대미 30%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전체 실적은 매출액 260억원(전년동기대비 10% 증가), 영업이익 75억원(전년동기대비 4% 감소)을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전년 분기 대비 소폭 하향 이유는 외형 확장 따른 투자비용 증가 영향으로 인건비 100억원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디오 관계자는 "한국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 경쟁력이 글로벌 수준으로 높아져 해외업체들이 한국업체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 최근 주가 하락에 대해선 "사업적 이슈는 아니고, 공매도 등의 수급 이슈"라고 봤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