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기저귀도 못믿겠다" 유한킴벌리·깨끗한나라 불신 도미노

기사입력 : 2017년09월06일 11:33

최종수정 : 2017년09월06일 13:45

유해성 논란 생리대 이어 기저귀 시장 1·2위
육아맘 커뮤니티 등서 안전성 의문 제기
국표원 "기저귀 전수 조사 이달 내 완료 목표"

[뉴스핌=이에라 기자] 1회용 생리대 논란이 계속되자 아기를 키우는 육아맘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국내 기저귀 점유율 1,2위인 유한킴벌리와 깨끗한 나라가 제조한 생리대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생리대처럼 액체를 흡수하는 기저귀의 안전성 여부를 놓고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6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최근 국내 기업들이 제조한 기저귀의 사용 여부나 안전을 묻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260만명 이상의 가입자수를 보유한 한 육아 커뮤니티 가입자 sa1xxx는 "깨끗한 나라의 보솜이 기저귀를 쓰다 릴리안 생리대 사태가 터지고 유한킴벌리 하기스 기저귀로 바꿨다. 근데 유한킴벌리도 생리대에서 유해물질이 있다고 해서 북유럽의 친환경 기저귀를 인터넷으로 주문했다"며 "빨리 아기가 기저귀를 떼냈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다"라고 글을 올렸다.

또 다른 육아맘(mocxxxx)은 "발암물질이 검출된 생리대와 같은 회사에서 만든 기저귀라는 생각에 찝찝하다"며 "도대체 어떤 기저귀를 써야 맞는건지 모르겠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국내 기저귀에 대한 불안감은 최근 생리대 부작용 사태로 인해 비롯됐다. 최근 깨끗한 나라의 릴리안 생리대 사용자들의 부작용 사례가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 3월 여성환경연대와 김만구 강원대 교수가 진행했던 생리대 유해물질 방출 검사 결과가 공개했다.

실험 결과를 보면 깨끗한 나라, 유한킴벌리, 엘지유니참, P&G 중형 생리대에서 모두 총휘발성유기화합물질(TVOC)이 검출됐다.

이들 제조사는 기저귀도 생산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하기스, 깨끗한 나라는 보솜이 브랜드를 갖고 있다. P&G는 팸퍼스, 엘지유니참은 마미포코 기저귀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하기스 기저귀는 시장 점유율만 60% 이상으로 압도적인 1위다. 보솜이나 팸퍼스는 각각 2,3위다. 회사 측은 생리대와 기저귀를 제조하는 공장이나 생산라인 자체가 다르다며 과도한 공포심에 경계를 표현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하기스 기저귀는 대전, 생리대는 충추에서 생산한다"며 "생리대와 기저귀 생산 라인이 아예 다르다"고 설명했다.

깨끗한 나라의 경우 반기보고서를 통해 기저귀와 생리대를 각각 3~5호기, 4~6호기에서 생산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숫자만 같을 뿐 모두 별개의 라인"이라며 "기저귀와 생리대 생산은 아예 다른 라인에서 이뤄진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기저귀는 생리대보다 더 까다로운 기준이 적용된다. 생리대는 유해물질 기준이 포름알데히드, 색소, 형광증백제, PH 등 4가지에 불과하지만, 어린이 기저귀는 이를 포함해 15개다.

염소화페놀류(PCP, TeCP) 2종, 안티모니, 6대 중금속(납, 비소, 바륨, 크로뮴, 수은, 셀레늄), 납, 카드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 DBP, BBP) 3종, 석면 등 유해 기준도 통과해야 시중에 유통된다.

다만 유럽연합(EU)에서 기저귀에 통용되는 안정성 기준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INP, DIDP, DNOP) 3종, 유기주석 화합물, 노닐페놀 등은 국내에서 해당 사항이 없다.

국가표준원 관계자는 "국가마다 안전 기준이 다 다르다"며 "전문가들을 총동원해 유해물질 가능성과 확률을 다 따져서 검토한 뒤 국내 기준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정부는 기저귀에 대해서도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작년에 시중에 유통됐던 기저귀에 대해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국표원은 기저귀 안전 기준에 맞춰 제품 실험을 진행 중이다.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검사는 식약처와 협업해 전수 조사 중이다. 국표원은 전수검사 결과 발표를 이달 말로 예정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기저귀 관리가 식약처로 이관된다. 내년 4월 위생용품 관리법 제정에 따라 국표원 소관이었던 기저귀(성인 어린이용)이 모두 식약처로 이관되어 생리대와 함께 관리된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