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3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월간 기준으로는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유럽중앙은행(ECB)<사진=AP/뉴시스> |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65.36포인트(0.89%) 상승한 7430.62를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53.37포인트(0.44%) 오른 1만2055.84에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9.25포인트(0.58%) 뛴 5085.59에 마감했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지수는 2.87포인트(0.77%) 오른 373.88을 기록해 월간 기준으로 약 1.1% 떨어졌다.
이날 유럽 증시는 광산주의 강세로 지지됐다. 중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확장세를 나타내면서 광산주 강세로 이어졌다. 안토파가스타와 앵글로 아메리칸은 각각 1.97%, 2.82% 올랐고 아르셀로미탈의 주가도 0.70% 상승했다.
미국 텍사스주 크로스비에 있는 화학 공장 폭발로 프랑스 화학 기업 아케마의 주가는 이날 1.94% 하락했다. 아케마 측은 대규모 폭발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이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유로존의 8월 인플레이션은 1.5% 상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 1.3%와 금융시장 전문가 전망치 1.4%를 웃도는 수치다. 독일의 신규 실업 보험 청구 건수는 8월 한 달 전보다 5000건 감소했다.
프랑스 유통업체 까르푸는 올해 매출 전망치를 하향하면서 13.13% 급락했다. 영국의 테스코도 0.92% 내렸다.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화 강세를 우려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날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4% 내린 1.1879달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0.1bp(1bp=0.01%포인트) 하락한 0.361%를 각각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