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신흥국 유로 부채 사상최고..ECB 발작 오나

기사입력 : 2017년08월22일 23:29

최종수정 : 2017년08월23일 06:35

유로화 표시 부채 2500억유로 달해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신흥국의 유로화 표시 부채가 사상 최고치에 이르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자산 매입 축소 움직임에 따른 파장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2013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른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의사를 밝혔을 때 나타났던 금융시장의 발작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다.

유로화 <출처=블룸버그>

22일(현지시각)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 7년간 신흥국의 유로화 표시 부채는 약 1000억유로 급증, 2500억유로에 달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에 해당한다.

멕시코가 보유한 부채만 420억유로를 상회, 2010년 이후 네 배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최근 2년 6개월 사이 신흥국의 정부와 기업들은 바닥권으로 떨어진 유로화 조달 비용으로 쏠쏠한 반사이익을 챙겼다.

문제는 ECB가 월 60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2013년 금융시장의 혼란을 기억하는 투자자들은 채권을 포함한 신흥국 금융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ECB 정책자들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지극히 조심스럽고 방어적이며 점진적으로 시행할 것이라는 데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하지만 양적완화(QE) 축소 움직임이 이머징마켓의 랠리를 꺾어놓을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4년 전 테이퍼링 발작이 금융시장을 강타했을 때 MSCI 이머징마켓 지수의 시가총액이 5000억달러 증발했다.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취임 이후 ECB는 2조유로(2조3500억달러)를 웃도는 자금을 글로벌 금융시장에 공급했다.

그가 지난 6월 자산 매입 규모를 축소할 뜻을 밝혔을 때 MSCI 이머징마켓 지수가 한 주 사이 2%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반영했다.

파장은 외환시장에서도 두드러졌다. 특히 터키 리라화와 남아공 랜드화가 유로화뿐 아니라 달러화에 대해서도 가파르게 떨어졌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번주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중앙은행 정책자들의 심포지엄에 집중됐지만 드라기 총재가 정책 변화에 대한 발언을 이번 연설보다 9월이나 10월 회의에서 밝힐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한편 신흥국의 유로화 표시 부채가 급증했지만 달러화 부채의 총액이 1조7000억달러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일부 투자자들은 ECB의 ‘출구전략’에 따른 충격이 2013년 연준의 테이퍼링에 비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UBS의 마니크 나레인 전략가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ECB의 자산 매입 축소가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4년 전만큼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