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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위터, 측근 비난에도 조용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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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콘, 렉스 틸러슨 발언에 묵묵 "안전판 역할"

[뉴스핌=이영기 기자] 갑자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가 조용하다. 그의 트위터는 지난 27일 휴스턴 등 텍사스주 전역에서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잘 구조되고 있다고 언급한 것 이후 몇몇 리트윗을 제외하면 28일부터는 더이상 새로운 트윗이 없는 상태.

막대한 허리케인 피해에도 대통령이 트위터 삼매경에 빠져있다는 일부 미국 언론의 비판도 제기됐지만, 최근 샬러츠빌 사태 이후 불거진 내부의 분열과 상처가 남아있기 때문에 트럼프가 자유롭지 못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가경제위원회 의장 게리 콘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자신을 공개적으로 비난했지만, 이들 최측근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안전판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28일 자 폴리티코(POLITICO)등은 콘 의장과 틸러슨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 자신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난했지만경질되거나 트럼프의 트위터 공격을 받지 않았다면서, 측근들의 분석에 따르면 하락하는 지지도를 보면 각료들보다는 트럼프가 더 절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사태에 대한 트럼프의 대응을 두고 콘과 틸러슨이 공개적으로 비난했기 때문에 일단 트럼프의 마음은 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트럼프와 얘기해 본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는 당장 이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다.

<출처: 블룸버그통신>

콘은 지난주 사표 제출을 고려했던 직후 첫 발언이 "트럼프가 좀 나은 말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었다. 틸러슨도 트럼프가 미국 가치를 대표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자신을 위해 말할 뿐"이라고 대답했다. 트럼프와 입장을 달리하느냐는 질문에도 "국무부에서 증오를 거부한다는 취지의 연설을 했다"고만 말했다.

내셔널리뷰 편집인 리치 로리는 "TV에서 공개적으로 이런 일이 벌어진 경우 국무장관은 한 시간만에 경질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지율이 30%대로 하락하는 것을 목격하고 또 최근 일련의 측근들이 떠나간 뒤 또 누구를 해고하기는 싫었을 것이라고 한 측근은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온통 그의 측근 발언으로 휩싸였을 때 트럼프도 가슴이 아팠을 것"이라며 "그는 의회에서도 백악관에서도 자신을 충분하게 보호해 준다는 느낌이 없다는 말을 자주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 부대변인 사라 허커비 샌더스는 이날 "대통령은 그의 팀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자 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함께 텍사스주를 29일 방문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주말을 보내며 각료들과 전화회의로 태풍 하비 피해 대책을 논의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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