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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고객들 '레버리지ETF' 급증 … 손실 안전장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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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원 훌쩍 넘긴 ETF 신탁, 단타성 레버리지 비중 커져
코덱스 레버리지ETF, 은행 신탁 규모 개인 투자 '역전'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28일 오후 3시1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한 시중은행 영업창구의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핌=박민선 기자] 국내 시중은행들의 상장지수펀드(ETF) 신탁 시장이 급속도로 커진 가운데 변동성이 큰 상품에 대한 쏠림이 추후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SC제일은행, KEB하나은행 등 주요 은행들이 신탁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ETF 신탁 규모가 7월말 현재 2조5000억원 수준까지 급격히 늘었다.

그럼에도 일부 은행은 시장 수익률 대비 2배 수익률을 추종하는 레버리지나 반대 흐름에 베팅하는 인버스 등을 집중적으로 팔고 있는 상황. 이에 관련업계에선 투자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소비자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 KBSTAR 200선물인버스2X, 은행 순매수 규모 '압도적'

대표적인 예로 꼽히는 것은 지난해 11월 상장한 KB자산운용의 kbstar 200선물인버스2x.이 ETF는 코스피200 선물지수 일간수익률의 -2배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즉 증시 하락이 예상될 경우 매수해 하락시 두배 수익률을 창출하는 ETF다. 주로 공격적 투자자들이 투자한다.

투자주체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연초 이후 kbstar 200선물인버스2x의 가장 공격적인 투자 주체는 은행으로 1270만주(1050억원) 순매수에 나선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선물인버스2x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선물인버스2X에 대한 은행의 순매수 규모가 각각 15만5000주, -9100주 수준임을 고려하면 유독 해당 ETF에 대한 매수 규모가 집중됐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이 ETF는 상장 직후 은행을 통한 거래가 급격히 불어나면서 2016년 11월부터 올해 3월말까지 4개월간 순매수만 1658억원 규모에 달한다.

문제는 이들이 지수 움직임의 두배를 추종하기 때문에 큰 수익을 거두기도 하지만 손실폭 역시 크다는 점이다. 실제 11월 말 1975선이었던 코스피지수는 최근 2400선 부근을 기록하며 20% 이상 오른 상태. 시장 하락시 수익을 거두는 인버스 상품들의 경우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상장 당시 1만원대를 기록했던 kbstar 200선물인버스2x는 25일 종가 기준 6500원선을 하회하며 35% 가량 손실을 보고 있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은행들은 250만주를 순매도했지만 이전에 투자한 고객들의 경우 많게는 30%대 손실을 입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 일부 은행 창구에서는 고객들의 관련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코스피200지수의 2배 수익률을 추구하는 레버리지ETF 역시 은행들의 투자 규모가 확대되면서 비슷한 양상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은 거래를 하는 대표 ETF인 'KODEX레버리지ETF'의 경우 지난 2015년과 2016년 개인의 거래비중이 은행보다 각각 8배, 15배 가량 높았으나 올해는 은행 거래규모가 개인에 비해 무려 14배 가량 높다.

◆ 턴오버 쉬운 레버리지ETF에 집중, 모니터링 필요성 제기

이처럼 레버리지 ETF에 대한 은행 고객들의 가입 규모 확대는 은행들의 수익구조가 과거 이자 중심에서 비이자수익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과 맞물려 있다는 게 전문가들 진단이다. 국내 은행들이 신탁 관련 상품을 통해 거둬들이는 수수료 수익 비중은 지난 2012년 2.6%에서 지난해 13% 수준까지 급증했다.

은행들은 일반 주식처럼 증권사 위탁계좌를 통해서만 매매 가능한 ETF를 신탁 형태로 판매함으로써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현재 국내에 상장된 ETF는 300개에 육박하는 상황이지만 일부 은행은 투자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레버리지ETF에 집중, 수수료 수익 올리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의 투자 성향 진단을 기반으로 상품 가입이 이뤄진다"면서도 "보수적인 성향으로 진단이 나오더라도 공격적 상품 가입이 안 되는 것은 아니어서 레버리지ETF로 고수익 기회를 노리는 고객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은행 고객들의 투자성향을 고려한다면 레버리지 ETF들에 대한 투자 규모 확대는 우려스럽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고객들의 기대감, 그리고 단기간 수익을 거두면 턴오버(회전율)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판매 주체인 은행들에게 매력적인 것"이라고 진단했다. 레버리지ETF의 평균 보유기간은 6개월 미만. 시중 은행들은 ETF신탁을 통해 판매 수수료로 50~100bp가량 뗀다.

특히 ETF 투자 경험이 적은 은행 고객들이 변동성이 큰 상품 투자로 손실을 입을 경우 ETF 전체에 대한 이미지가 악화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주가연계증권(ELS)이라는 상대적으로 복잡한 상품이 은행에서 주가연계신탁(ELT)으로 쉽게 팔렸듯 레버리지나 인버스 ETF 역시 고위험 상품임에도 투자 경계심이 낮은 듯하다"며 "홍콩이나 미국 등은 상업은행에서 레버리지, 인버스 ETF 판매에 제한을 두고 있듯 국내에서도 관련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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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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