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계란은 오전에 다 팔려요"…현명한 소비 '눈길'

기사입력 : 2017년08월25일 13:24

최종수정 : 2017년08월25일 13:24

살충제 계란·DDT 닭·간염 소시지 파동에 불안
친환경·유기농 매장, 농장 직거래 관심 ↑

[뉴스핌=장봄이 기자] "오늘 들어온 계란은 오전에 다 나갔어요."

24일 오후 서울에 한 친환경 브랜드 매장엔 늦은 저녁 시간임에도 식재료를 사려는 주부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 손님은 텅 빈 계란 진열대를 보고 "계란이 없느냐"고 물었다. 매장 직원은 "계란이 하루에 열 판만 들어오는데 오전에 이미 품절됐다"고 강조했다.

최근 발생한 살충제 계란 파동이 DDT 닭·간염 소시지 등으로 이어지자 먹거리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시중에 판매하는 식재료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된 것이다. 소비자들은 '현명한 소비'에 눈을 돌리고 있다.

친환경 농강에서 판매하고 있는 달걀(참고사진) <사진=뉴시스>

특히 친환경·유기농 전문 매장을 꼼꼼히 따지고 이용하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유모차를 끌고 온 엄마들은 아이 간식부터 우유·곡물·채소 등 다양한 식재료를 구매했다. 매장 직원은 "단골 고객들이 주기적으로 방문하기 때문에 익숙한 얼굴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새로 회원 등록을 하는 사람들도 꽤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할인 행사를 자주하고 생각보다 가격이 많이 비싸지 않아 고객들이 더 만족하는 것 같다"면서 "소비자들이 집 근처에 믿을 수 있는 친환경 브랜드를 앞으로 더 찾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예 생산지 직거래를 찾는 이들도 많아졌다. 온라인 상에선 직거래 판매나 문의글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직거래는 농장에서 재배한 채소나 과일류 등을 전국 각지에 택배 배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판매자는 직접 농장을 운영하고 재배하는 모습을 올리기도 했다.

주변 지인들을 통해 직거래를 이용하는 사람도 있었다. 직장 동료에게 소개받아 친환경 제품을 이용한다는 박모씨는 "시중에 판매하는 과일에도 농약이 상당히 많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아는 사람에게 구매하다 보니 더 신뢰하고 먹을 수 있다. 이번에 먹거리 걱정이 커지는걸 보면서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러한 추세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 대형마트의 관련 매출은 급락했다. 또 온라인몰 이용자들이 증가하면서 농가 직거래 운영이 활발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이은 먹거리 파동으로 소비자들이 상당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소비 심리나 불안감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변화나 대책 등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