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상파 TV토론회서 치열한 공방 예상
22일~23일 전당대회 온라인투표 실시
[뉴스핌=김신정 기자] 국민의당 전당대회가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권주자들의 발걸음도 갈수록 바빠지고 있다.
21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철수·이언주·정동영·천정배 후보는 이날 오후 지상파 TV토론회에서 격돌한다. 전당대회 온라인투표가 오는 22일~23일 양일간 실시되는 만큼 당권주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결선투표제를 도입한 국민의당은 오는 27일 전당대회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는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31일 ARS방식으로 재투표를 진행해 다음달 1일 오전 10시 이전에 당 대표를 확정할 방침이다.
이번 토론회에선 상대적으로 지지세력이 두터운 안철수 후보를 향한 집중공세가 예상된다. 지난 주말 실시된 호남권 TV토론회에선 후보들 간 비난성 질문이 이어지면서 한때 분위기가 험악해지기도 했다.
또 국민의당 당원 50% 이상이 집중된 호남지역의 민심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관측된다. 당권 도전에 후보들이 광주·전남·전북지역을 중심으로 일정을 잡고 있는 이유다.
17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표 후보자 TV조선 토론회에 참석한 안철수(왼쪽부터), 이언주, 천정배, 정동영 당 대표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후보들은 전당대회가 임박한 것을 의식한 듯 21일 토론회를 마친 후에도 수도권 위주로 막판 선거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안 후보는 인천시당과 서울 관악을, 경기 시흥을 지역 당원과의 간담회 일정 참석후 오후 10시에는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페이스북 라이브 생중계로 당원들에게 투표를 독려할 예정이다.
정 후보도 경기 시흥시 당원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천 후보는 인천시당 당원 연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경기도당 당원연수에 참석 지지를 적극 호소할 계획이다.
안 전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음도 내비쳤다.
안 후보는 전날 광주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제가 선봉에 직접 나서 야전사령관이 돼 진두지휘하겠다"며 "서울시장 등 어떤 곳이라도 당과 당원의 부름이 있으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당권주자인 이언주·천정배 후보 등은 안 후보를 향해 당 대표가 아니라 서울시장에 출마하라고 요청해왔다. 그런만큼 남은 기간 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안 후보를 향한 다른 후보들의 상당한 파상공세가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