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살충제 계란] 농식품부·식약처, 따로노는 친환경 규제

기사입력 : 2017년08월17일 18:41

최종수정 : 2017년08월18일 08:51

생산은 농식품부·유통은 식약처가 감독
부정확한 정보공개로 오히려 불신 키워
84% 선량한 친환경 농장까지 피해 확산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살충제 계란' 파문으로 친환경 농장에 대한 불신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따로따로 행정이 화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품안전관리 기능을 분할해서 관리하면서 공조체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정부가 '친환경 농장' 인증을 민간업체에 위탁하면서 관리가 허술해진 것도 '살충제 계란' 사태를 불러온 이유 중의 하나다.

◆ 농식품부·식약처 식품안전관리 '따로국밥'

우선 식품안전관리 기능이 두 개 부처로 나눠져 있는 현실은 이번 사태를 통해 정부 대응의 '허점'을 그대로 드러냈다.

산란계 농장의 계란 생산은 농식품부가 관리하고, 유통 및 판매 단계는 식약처가 관리하는 방식으로 이원화되면서 혼란을 자초했다.

허태웅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정책실장이 17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에서 '살충제 계란'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친환경 농장'에 대한 관리감독 역시 농식품부와 식약처가 분리해서 감독하면서 관리기능의 허점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명박 정부시절 농식품부가 갖고 있던 기능을 박근혜 정부 들어 상당부분 식약처로 이관하면서 제대로 소통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중복 건국대 수의학과 교수는 "농식품부가 농식품의 안전관리 기능을 갖고 있었는데 박근혜 정부들어 일부 이관되면서 협업이 제대로 안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 조사결과 발표 5차례 '오류' 반복…부처간 협업 안돼

실제로 농식품부와 식약처 간 협업이 제대로 안 되는 현실은 이번 전수조사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농식품부는 17일 조사결과를 발표하면 하루 동안 무려 다섯 차례나 '오류'를 반복해 국민의 불신과 업계의 혼선을 가중시켰다. 식약처가 유통업체를 조사한 결과가 제 때 취합되지 못하면서 발표 결과를 두 차례나 정정했다.

또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농장의 고유번호(난각코드)를 제때 알리지 못하고 허둥댔다. 난각코드는 식약처가 관리하는데 이번 사태를 수습하면서 두 기관이 기본적인 정보조차 소통을 못한 셈이다.

17일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반곡리 한 산란계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들이 폐기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무엇보다 농식품부와 농산물관리품질관리원도 '적합'으로 판정된 농가 10곳의 이름을 '부적합' 농가로 잘못 발표하면서 치명적인 오류를 범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관원에서 조사결과를 취합하면서 담당자의 실수로 오류를 범했다"면서 해당 농장과 국민에게 깊이 사과했다.

허덕 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축산물 위생관리시스템이 예전부터 일원화됐다가 분리됐다"면서 "축산물 관리를 농식품부로 일원화하면 별도의 컨트롤타워가 필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