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원진 기자] 다른 고양이들과 차별화된 외모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애완 고양이 '스핑크스(Sphynx)'. 최근 영화 '리얼'을 통해 배우로 데뷔한 최진리도 키우고 있어 일명 '설리 고양이'로도 잘 알려져 있죠. 설리의 SNS를 둘러보다가 스핑크스 매력에 푹 빠진 분들 많으실 텐데요. 스핑크스에 대한 흔한 오해와 진실, 알려드립니다.
◆ 스핑크스 고향은 이집트?
'스핑크스'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무엇인가요? 혹시 고대 이집트와 파라오를 떠올리진 않으셨나요? 실제로 스핑크스 고양이 이름은 고대 오리엔트 신화에 나오는 괴물에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스핑크스의 족보는 고대 이집트와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스핑크스는 사실 1966년 캐나다에서 태어난 털 없는 돌연변이 고양이인데요. 이를 개량한 고양이가 오늘날의 스핑크스죠.
◆ 스핑크스는 털이 없다?
모든 스핑크스는 털이 없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겉으로 보기엔 털이 없어 보이지만 사실 털이 있는 스핑크스도 많습니다. 다만 얇고, 짧게 자랄 뿐이죠. 어떤 스핑크스는 눈썹, 수염, 털 하나 없는 고양이인 반면, 어떤 스핑크스는 털이 아주 짧고 얇게 덮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고양이마다 다른 거죠. 스핑크스를 키우고 싶어 하는 분들 중에 동물 털 알레르기를 앓고 계신 분들 많을 텐데요. 입양받을 때 털이 아예 없는 아이인지 아닌지 꼼꼼히 알아보셔야 할 겁니다.
◆ 스핑크스는 목욕을 자주 안 시켜도 된다?
털이 없거나 적으니 미용이나 빗질이 필요하지 않은 종입니다. 그렇다고 목욕도 스킵 해도 될까요? 스핑크스는 피부를 보호해주는 털이 거의 없기 때문에 먼지, 자외선에 취약합니다. 목욕을 해주고 건조한 날엔 보습도 해줘야 부드럽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네요.
◆ 스핑크스는 초보 집사들이 키우기 어렵다?
새침하고 까칠한 용모 때문일까요. 초보 집사들이 선뜻 키우려고 하지 않는 종인데요. 사실 이만한 '개냥이(애완견만큼 애교가 많은 고양이)'도 없습니다. 스핑크스는 관심받는 걸 정말 좋아하는 고양이인데요. 주인 품에 파고들어 안는가 하면, 배를 뒤집어 애교를 부립니다. 에너지도 넘쳐서 주인과 함께 산책 나가는 것도 즐기는데요. 성격도 매우 온순하기로 소문난 고양이입니다.
스핑크스, 정말 매력적인 고양이 아닌가요? 흔히들 애완동물은 주인을 닮고, 주인도 키우는 애완동물을 닮아간다고 하죠. 그만큼 애완동물은 사람의 좋은 친구, 가족, 인생의 동반자입니다. 스핑크스를 '예뻐서' '특이해서' '궁금해서'라기 보다 새로운 가족을 맞이한다는 마음으로 입양 받으셨으면 합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출처(petmd.com, instagram@jelly_jilli, youtube@Animal Planet, youtube@the Sphynx Bros, youtube@MySoulByCat C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