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재계노트] 모 아니면 도?…통상임금 판단 신중하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아차 소송 결과 따라 산업계 위기 증폭...자승자박 결과 경계해야

[뉴스핌=이강혁 기자] "통상임금 부담이 현실화되면 국내 생산을 줄이고 해외로 생산거점을 이전해야 하지 않겠나". 한국 경제의 양대 기둥인 자동차산업계가 최근 내놓은 공식 입장이다. '통상임금 폭탄'을 맞게되면 탈(脫)코리아는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업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안방에서 죽을 수밖에 없다면 살길을 찾아 담장 넘어 세상으로 가야한다"라고 했다. 엄살, 엄포로만 바라보기에는 그 수위가 어느때보다 강하다. 업계의 또다른 관계자는 "살인적인 임금상승을 견뎌낼 기업은 없다. 생사의 기로라고 봐야한다"라고 거든다. 업계의 절박한 호소가 예사롭지 않다. 꼭 이렇게까지 우려를 키워야 하는 걸까.

11일 재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기아차 노사의 통상임금 소송은 이르면 이달중 결론난다. 2011년부터 6년이나 진행된 소송이다. 그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기아차 근로자들 약 2만5000여명에게 당장 개인당 1억1000만원씩, 총 6900억원을 주느냐, 마느냐가 핵심이다. '모 아니면 도'다.

노측이 승소하면 2억원 넘는 연봉의 근로자가 대거 탄생한다. 이경우 사측은 당장 6900억원의 충당금을 반영해 유동성 위기를 피할 길이 없다. 업계가 나서 기아차 소송에 목소리를 내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사측이 패소할 경우, 기아차만의 문제가 아니라 산업계 전반에 미칠 후폭풍 역시 상상초월이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기아차의 급격한 인건비 상승은 경영 위기는 물론 연구개발과 부품, 자재 구매 등을 공유하는 현대차의 경영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뿐만아니라, 부품업계에도 공급망의 위기로 이어져 악순환을 야기시킬 수밖에 없다. 이런 판례가 현재 진행 중인 수백여 기업들의 소송에도 영향을 미쳐 산업계 전반에 급격한 비용 부담은 불보듯 뻔하다.

노측이 승소할 경우, 기아차 근로자는 '대박'이지만, 사회적 양극화 심화라는 측면에서는 우려가 더 커진다. 통상임금 소송은 귀족노조라 불리는 대기업 강성노조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노조의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소송을 제기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통상임금에 상여금을 포함시키는 경우, 향후에도 매년 1000만원 이상 지속적인 연봉 인상이 이뤄지게 된다. 대기업 강성노조 대 무노조 중소기업간 임금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 지금도 중소기업 평균연봉(3400만원)의 3배 넘게 9600만원을 받고 있는 기아차 근로자들이 통상임금소급분까지 받게되면 많은 노동자들이 느낄 상대적 박탈감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파장이 큰 만큼 법원의 고민도 깊을 수밖에 없다. 소송 규모도 규모이지만, 어떤 판결을 내리든 '모 아니면 도' 식의 판결에는 반발이 따르게 마련이어서다. 그래서 기아차 소송을 포함해 계류중인 통상임금 소송의 최대쟁점은 신의칙(신의성실의 원칙) 인정 여부에 쏠린다.

신의칙은 '권리의 행사와 의무의 이행은 신의에 좇아 성실히 이행하여야 한다'고 규정된 민법 제2조다. 상대방의 정당한 이익을 고려하고 상대방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도록 행동해야 하며, 형평에 어긋나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이다.

이번 판결에서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되고 신의칙이 부정되면 기아차 근로자는 수천만원 이상 억대의 소급분을 받게 된다. 별도로 노사가 통상임금 관련 합의를 하지 않으면 매년 돈을 지급받게 된다. 기업의 현실과 미래를 깎아먹는 것으로 자승자박의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는 셈이다.

이런 사태를 고려한 대법원의 판결이 있다. 2013년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갑을오토텍)에서다.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것이 맞지만 노사합의에 반해 추가 수당을 요구하는 것은 신의칙에 어긋난다는 게 골자다.

이 판결에 따르면 신의칙을 인정받기 위한 3대 요건은 ▲첫째 정기상여금에 관한 청구여야 하고, ▲둘째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서 제외한다는 노사합의가 존재해야 하며, ▲셋째 추가 임금 청구시 기업 경영상 중대한 어려움이 발생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기업 경영상 중대한 어려움 발생'의 판단 근거로 초과근로가 상시 발생하는지, 일정비율 이상의 상여금을 지급하는지, 기업의 재정 및 경영상태에 영향을 미치는지, 실질임금인상률이 교섭 당시 인상률을 상회하는지 등으로 판별한다.

다음은 당시 판결문 일부다.

"노사가 합의한 임금수준을 훨씬 초과하는 예상 외의 이익을 추구하고 그로 말미암아 사용자에게 예측하지 못한 새로운 재정적 부담을 지워 중대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초래하거나 기업의 존립을 위태롭게 한다면, 이는 종국적으로 근로자 측에까지 그 피해가 미치게 되어 노사 어느 쪽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결과를 가져오므로 정의와 형평 관념에 비추어 신의에 현저히 반하고 도저히 용인될 수 없음이 분명하다."

이를 놓고 볼때, 기아차 소송의 신의칙 판단은 과거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지 않는다는 노사합의가 존재하는 등 이같은 요건을 모두 충족시키고 있다. 실제 법조계에서도 월평균 20∼50시간 가량 초과근무와 750%의 높은 상여금 지급률, 급감하는 영업이익률로 인한 적자전환 우려 등 전원합의체 판결 기준을 충분히 충족하고 있다고 보고있다.

기아차 광주공장 생산라인. 특정내용과 관련없음. <사진 = 뉴스핌DB>

문제는 이번 소송이 무려 6년이나 끌어온 이유다. 하급심에서의 신의칙 부정 사례가 있었던 것이다. 예컨대 현대중공업, 아시아나항공, 현대미포조선 등의 1심에서는 신의칙이 부정됐다가 2심에서는 신의칙이 인정된 사례가 있다. 오락가락한 법의 판단으로 업계와 노동계 모두의 혼란과 갈등만 키운 것은 아닌지 곱씹어볼 대목이다.

완성차를 포함해 국내 자동차산업계는 요즘 경영위기에 직면해 있다. 완성차는 판매 부진에 따른 수출·생산 감소세로 비상경영에 돌입한 상태다. 완성차의 부진은 고스란히 협력부품업체로 번져가며 폐업간판이 속출하고 있는 현실이다.

물론 일련의 판매 부진 원인 속에는 현실에 안주하며 느림보 혁신을 했던 그동안의 전략적 실패를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해마다 반복되는 강성 귀족노조의 파업, 여기에 지난해부터 시작된 예상치 못한 사드 후폭풍, 올 들어서는 최저임금 인상 기류까지 엎친데 덮친 격이다.

경영 부담이 커지는 대형 악재가 겹겹이 쌓인 자동차산업계. 안으로 노사 갈등이 발목을 잡고, 밖으로는 외풍에 휘청거리니 탈출구가 난망해 보인다. '호시절은 갔다. 자동차 관련주를 장바구니 담지 말라'는 증권가 일각의 경계령이 있을 정도다.

이번 기아차 통상임금 소송의 최종판단이 신중하길 바라는 업계의 호소가 더 절박하게 들린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 재계팀장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