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 초반 하락세 딛고 상승…성장 기대
[뉴스핌= 이홍규 기자] 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지난 주말 발표된 7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인 데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와 기업 실적 호조 덕분에 사흘 만에 반등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52% 오른 2만55.89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는 0.48% 올라 2015년 8월 이후 최고치인 1639.27엔에 장을 닫았다. 다만 이날 토픽스의 거래량은 15억주로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7일 토픽스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예상을 뛰어 넘은 지난달 미국의 고용 지표가 달러/엔 상승을 이끌면서 수출주들을 지지했다. 지난주 110.00엔을 잠시 밑돌며 7주 최저치까지 내려갔던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 49분 현재 유럽외환시장에서 뉴욕 종가보다 0.05% 상승한 110.71엔에 호가됐다.
개별로는 자동차 업체인 토요타가 지난 4일 2017 회계연도 실적 전망을 상향하면서 2% 올랐다. 또 건설업체 가지마가 6월 종료 분기 순이익이 65.6% 증가했다고 발표하면서 5.3% 뛰었다.
또 도시바의 2017년 3월기(2016 회계연도) 유가증권보고서에 대해 감사법인 PwC아라타가 적정 의견을 낼 것이라고 일간공업신문이 보도한 데 따라 도시바 주가는 5.9% 이상 올랐다.
중국 증시는 장 초반 하락세를 딛고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주말 종가보다 0.53% 오른 3279.46포인트, 선전성분지수는 0.87% 1만451.08포인트로 장을 닫았다. 대형주 위주의 CSI300지수는 0.52% 뛴 3726.79으로 하루를 마쳤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날 장 초반 하락세가 투자자들이 이번주 발표될 경제 지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성장에 대한 낙관론이 늘어나면서 매수세를 유발했다.
이날 오후 외환보유액을 비롯해 오는 8일과 9일 무역과 물가 지표가 각각 발표된다. 또 다음주 14일에는 산업생산 등 거시지표가 공개된다.
분석가들은 앞으로 발표될 지표들이 3분기 중국 경기의 견조한 모멘텀을 시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술주 중심의 신생 기업들이 몰려있는 차이넥스트(창업판지수)는 이날 0.7% 올랐다. 대형주 중에서는 헬스케어 업종이 0.6% 올랐다.
중화권 여타 증시도 상승했다. 오후 4시 50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주말 종가보다 0.46% 상승한 2만7689.99포인트,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6% 뛴 1만1069.29포인트에 거래됐다. 대만 가권지수는 주말 종가보다 0.69% 상승한 1만579.38포인트에 장을 닫았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