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타트업] 중국판 '지식인', 지식공유플랫폼 즈후(知乎)

기사입력 : 2017년08월07일 16:42

최종수정 : 2017년08월08일 11:10

정보홍수와 무관한 짭짤한 지식장사
전직 IT기자 저비용에 질문 답변기능 강화
온라인 강연,유료 컨설팅 수익원 다각화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13일 오후 3시0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동현기자]중국판 ‘네이버 지식인’ 즈후(知乎)가 획기적인 지식공유 서비스를 선보이며 중국 지식경제의 혁신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즈후는 중국 최초의 지식공유 플랫폼으로서 미국의 지식공유사이트 ‘Quora’를 벤치마킹해 2011년 설립됐다. 이 업체는 설립 초창기 문답형 지식공유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했다. 그 후 온라인강연, 유료 컨설팅,전자책 서점 등 다양한 지식 콘텐츠 서비스로 사업을 확대하며 빠른 속도로 회원을 늘려가고 있다.현재 약 8000만 회원을 확보한 즈후는 매일 방문하는 활성이용자 수만 해도 2200만명에 달한다.

이같은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즈후는 2017년 1월 텐센트 및 일본계 투자기관으로부터 시리즈 D 투자금 1억달러 유치에 성공했다.현재 즈후와 더불어 더다오(得到), 히말라야FM(喜马拉雅FM)이 지식 콘텐츠 분야의 선도업체로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업계 전문가들은 지식공유 플랫폼이 블루오션 시장으로 부상하면서 2020년이면 관련 시장규모가 320억위안대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자출신 창업자 세상의 질문에 답하다

즈후의 창업자 저우위안(周源)은 IT 잡지 기자출신으로 기술분야 파워 블로거로서 활동해왔다.기자를 그만두고 도전한 첫 번째 창업이 실패로 끝난 후 그는 온라인에서 낮은 비용으로 효율적으로 지식을 공유하는 비즈니스를 고심해 왔다.

저우위안은 당시 미국의 지식공유사이트 ‘Quora’를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삼았다.이 사이트는 페이스 북 출신 개발자가 SNS 형식으로 개설한 문답형 커뮤니티 사이트다. 여기에서 지식공유 서비스 사업을 착안한 저우위안은 2010년 8월 즈후(知乎)를 창업했다.  

그는 즈후를 창업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모든 사람의 질문에 전체 커뮤니티 회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업 후 몇 개월 만에 즈후는 중화권 벤처 투자계 거물 촹신궁창(创新工场)의 리카이푸(李开复)로부터 엔절투자 유치에 성공하게 된다.

즈후의 차별화되는 경쟁력은 바로 커뮤니티 방식으로 지식공유플랫폼을 운영한다는 데 있다.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지식을 공유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신의 영역에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 회원들은 자신의 문의 사항을 전체 커뮤니티에 공개하거나 특정 회원을 선택해서 질문을 던질 수도 있다.

특히 즈후는 매주 회원들의 관심이 집중된 질문이나 완성도 높은 답변을 선별해 가입자들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또 답변을 제공한 회원은 ’답변 콘텐츠’에 대해서 저작권을 보유하게 되며 회원들은 '다상(打赏,온라인 팁)'기능을 통해 답변자에게 일정한 금액을 제공할 수 도 있다. 현재 즈후 플랫폼에는 회원들이 등록한 1000만개의 질문에 대해 3400만개의 답변이 게시돼 있다.

◆온라인 강연 개시 본격적인 상업화

즈후는 유료서비스인 강연콘텐츠를 통해 본격적인 지식 콘텐츠의 상업화에 시동을 걸었다.

2016년에 탄생한 즈후라이브(知乎Live)는 유명 전문가 및 명사들이 회원들의 질문에 대해 실시간으로 강연을 통해 답변하는 유료 콘텐츠이다. 이 강연 콘텐츠는 청중의 수 및 강좌의 품질을 바탕으로 회사측이 적정한 콘텐츠의 가격을 산정하게 된다. 콘텐츠 가격은 9.99위안부터 499위안대까지 분포돼 있고 최종적으로 강연자가 콘텐츠 가격을 결정하게 된다.

즈후가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2017년 5월까지 약 2900여 차례의 온라인강연(知乎Live)이 개최됐고 269만명의 회원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간당 평균 1만 1000위안의 매출이 발생했고 상위 20%의 강연자가 약 5115만 위안의 수입을 기록, 전체 매출의 78.6%를 차지했다.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즈후는 ‘스타급 강사’를 초청해 콘텐츠에 대한 만족도를 향상시켰다.

중국의 유명 피아니스트 랑랑(郎朗)을 초청해 회원과 함께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Joseph Stiglitz)도 온라인 강연을 통해 34만 5600위안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닐암스트롱과 함께 달 탐사를 했던 미국의 우주비행사 버즈 올드린(Buzz Aldrin)도 즈후 라이브에 출연해 호평을 받았다.

중국 매체들은 지식 콘텐츠가 각광을 받는 배경으로 정보의 홍수 속에서도 신뢰도 높은 전문 지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 중국 중산층 계층의 자기계발 수요 증가도 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 밖에 즈후는 개인적인 관심사에 대해 전문가와 상담할 수 있는 유료컨설팅(付费咨询)서비스를 통해 거대한 ‘지식 전자상거래’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 컨설팅서비스는 현직 의사, 변호사,교수,사업가 등 전문지식과 상당한 경력을 지닌 전문가들이 법률,재테크,여행,의료,교육 등으로 다양한 분야에 걸쳐 유료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은 음성 파일 및 텍스트 형식으로 플랫폼에 등록된다.

한편 또다른 지식공유플랫폼인 히말라야FM(喜马拉雅FM) 및 더다오(得到)도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더다오(得到)의 경우 ‘오디오 북 서비스’를 통해 시장을 개척 하고 있다. 히말라야FM은 다양한 음성 강좌 컨텐츠를 통해 3000만명에 달하는 활성 이용자를 확보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