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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핫!이슈] 팬더학대 영상공개, 1인체제 강조 열병식, 공유자전거 관리규정 강화

기사입력 : 2017년08월04일 17:28

최종수정 : 2017년08월04일 17:28

[뉴스핌=백진규 기자]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이번 한 주(7월 31일~8월 4일)동안 14억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 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 사육사 팬더 학대 영상 공개, 네티즌 분노

중국인 사랑을 한몸에 받는 아기 팬더 학대 영상이 중국 청두(成都)에서 공개되면서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청두팬더생육연구기지(成都大熊貓繁育研究基地) 사육사들이 아기 팬더 2마리를 잡아 끌고 흔드는 등 폭력적인 방식으로 학대하는 영상이 CCTV를 통해 공개됐다.

영상 속에서 생후 1년 미만의 팬더들은 고개를 흔들면서도 사육사를 쫓아가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사육사들은 매정하게 팬더를 던지고 철문을 굳게 닫아버렸다. 특히 팬더 1마리는 철문 밖으로 끌려나간 뒤 잠시 후 우리 안으로 던져졌다.

영상이 외부에 유출되자 팬더 사육사는 “영상이 악의적으로 편집됐다”며 하소연했다. 그는 “팬더는 폭력적인 동물이며 팬더에게 물리지 않기 위해 행동한 것 뿐”이라며 “팬더를 돌보는 내가 팬더를 싫어한다고 생각하느냐”고 해명했다.

하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영상이 녹화되지 않은 철문 밖에서는 어떤 행동을 했을지 걱정된다”, “팬더는 중국의 보물이다.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외치면서 이렇게 학대하다니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청두팬더생육연구기지는 중국 및 외국 관광객들이 팬더를 보기 위해 찾는 곳으로, 중국의 4A급 관광지로 지정 돼 있다.

사육사들의 팬더 학대 영상 <캡쳐=먀오파이>

◆ ‘의전보다 실전 강조’ 건군 90주년 열병식

중국이 실전행동을 강조한 건군 90주년 열병식을 통해 군사력을 과시했다. 시진핑 주석은 열병식을 통해 1인 체제 강화를 드러내는 한편 강한 인민군 양성을 강조했다.

지난달 30일 중국인민해방국 건국 90주년(8월1일) 기념 열병식이 네이멍구(內蒙古) 사막 훈련장에서 진행됐다. 중국이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이 아닌 사막 훈련장에서 열병식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소뿐 아니라 형식에서도 파격적인 모습이 이어졌다. 시 주석은 행사복이 아닌 위장 전투복을 입고 야전용 장갑차량에 탑승해 사열을 받았다. 지난 2015년 열병식에서 인민복 차림에 의전용 차량 훙치(紅旗) 리무진을 사용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시 주석에 대한 경례도 기존의 ‘서우장 하오(首長好, 수장님 안녕하십니까)’에서 ‘주시 하오(主席好, 주석님 안녕하십니까)’로 변경됐다. 시 주석은 행정 지도부를 동반하지 않고 단독으로 사열을 받아 1인 체제를 강조했다.  

병사들은 기존 열병식의 거위걸음(Goose Step)을 버리고 구보로 행진했고, 군악대 연주 대신 녹음 연주를 사용했다. 여군들도 전투복 차림으로 참가했다.

이번 열병식에서는 장병 1만2000명, 전투장비 600여대, 전투기 100여대가 동원됐다. 차세대 전투기 젠(殲)-20도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됐다.

시 주석은 연설을 통해 “우리는 역사상 어느 시기보다도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에 가까이 왔으며, 어느 시기보다도 강한 인민군을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건군 90주년 열병식 <사진=바이두>

◆ 공유자전거 관리규정 발표, 자전거 정차 및 보증금 관리 강화

중국 공유경제 대표주자로 떠오른 공유자전거 관련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자 당국이 규제에 나섰다.

지난 2일 국무원 교통부 공안부 등 10개 기관은 공동으로 ‘공유자전거 장려 및 규범화에 관한 지도의견(이하 지도의견)’을 발표했다.

지도의견은 먼저 공유자전거가 단거리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녹색 저탄소 교통 시스템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힌뒤 업체와 행정기관이 ▲자전거 위치확인 ▲주차관리 ▲실명제관리를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시정부가 관리 주체가 되어 공유자전거 정차, 자전거 전용도로 개선 등에 나서야 한다는 내용이다. 공유자전거 업체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면서 무분별하게 방치된 자전거들이 교통을 방해하고 도시 미관을 해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일부 도시에선 넘쳐나는 자전거들을 일괄 수거해 공터에 묶어놓기도 했다.

지도의견에는 실명제관리를 통해 이용 요금과 연령을 제한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만 12세 미만 아동은 공유자전거를 이용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것. 지난 7월 상하이에서 12세 소년이 자물쇠가 열려져 있던 공유자전거를 이용하다 버스와 충돌해 사망했으며, 공유자전거업체 ofo(오포)는 “우리는 법적 책임이 없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어 지도의견은 자전거 보증금과 관련해 정부가 일정 보증금을 지급하는 대신, 지금까지 이용자들이 지불한 보증금은 금융기관을 통해 자전거 대여비로 전환하라는 내용을 덧붙였다.

중국 공유자전거의 평균 이용요금은 1시간당 평균 1위안 정도로, 사실상 공유자전거 기업 수익은 보증금을 통해 발생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보증금 제도 변경에 따라 소형 공유자전거 기업의 시장 퇴출이 늘어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무분별하게 방치된 공유자전거 <사진=바이두>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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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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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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