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세법개정] 상속세·양도세 등 고액자산가 부담 더 커진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억 초과' 주식 양도세 25%로 강화
중소·중견기업 가업상속 공제 축소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국내기업의 한 대주주 A씨는 그동안 미뤄왔던 주식양도와 재산상속을 연내 마무리짓기 위해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내년부터는 주식양도와 재산상속에 대한 세부담이 더욱 커지고 향후 완화될 가능성도 희박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10억원 규모의 주식을 양도할 경우 20%의 세율이 적용돼 2억원이 부과되지만 내년부터는 3억원 초과분에 25%가 적용돼 17.5% 늘어난 2억3500만원이 부과될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가 고액 자산가에 대한 세부담을 더욱 늘리는 방향으로 세법을 손질할 계획이다.

대주주의 주식 양도소득세를 부분적으로 강화하고 상속·증여세 세액공제도 대폭 축소한다. 또 가업 상속의 경우에도 공제한도를 조정해 실제적인 세부담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부자증세'의 일환으로 고액 자산가에 대한 세부담을 점차 늘려가겠다는 게 새정부의 방침이다.

◆ '3억 초과' 주식양도세 25% 적용…대주주 과세 강화

우선 대주주의 주식 양도소득에 대한 과세가 강화된다. 현행 20%인 대주주의 주식 양도소득세율을 조정해 과표기준 3억원 이하는 그대로 적용하고, 3억원 초과에 대해서는 25%로 높일 계획이다(표 참고).

대주주의 범위는 코스피의 경우 지분율 1% 이상 또는 종목별 보유액 25억원 초과이며, 종목별 보유액 기준도 내년 4월부터는 15억원, 2020년 4월에는 10억원, 2021년 4월에는 3억원 초과로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또 상속·증여세 신고세액공제도 점차 줄어든다. 현행 7%에서 내년에는 5%, 2019년 이후에는 3%로 점차 축소된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소득재분배와 과세형평성을 강화하고 소득재분배 개선을 위해 고소득층 과세 강화하되 서민 중산층의 세부담은 낮췄다"고 설명했다.

◆ 중소·중견기업 '장수기업' 혜택 축소…'부의 대물림' 방지

정부는 또 중소·중견기업의 상속에 대한 세제혜택도 줄일 계획이다. 이는 지난 정부에서 '장수기업'에 줬던 혜택을 '부의 대물림'이라는 지적을 감안해 다시 축소한 것이다.

'가업상속 지원제도'는 10년 이상 영위한 가업(중소·중견기업)을 상속하는 경우 가업재산을 일정부분 공제하고 상속세 부과하는 제도다. 이른바 '장수기업'을 장려하기 위한 것이나 새 정부 들어 중소·중견기업 대주주에 대한 혜택이 지나치다는 지적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가업 영위기간별 공제한도가 조정된다. 10년 이상의 경우 공제한도가 200억원으로 동일하나 20년 이상의 경우 5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축소되고 30년 이상의 경우 500억원이 공제된다.

또 중견기업의 상속세 납부능력 요건을 신설해 세원을 넓힐 계획이다.

가업상속인의 가업상속재산의 세액보다 다른 상속재산의 세액이 1.5배 이상일 경우 가업상속공제 혜택이 배제된다. 가업 외에도 상속재산이 많은 기업가에 대해 지나친 세제혜택을 없애겠다는 취지다.

김동연 부총리는 "부담 능력이 있는 고소득층 대상으로 소득세 최고세율 조정하고 일감몰아주기 등 변칙적 상속증여 과세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