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2' 방송 후 컴백한 뉴이스트W, 사무엘, 더이스트라이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플레디스·브레이브·미디어라인> |
[뉴스핌=이지은 기자]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이하 프듀2)’ 속 서바이벌 전쟁이 끝난 지 약 두 달이 흘렀다. 워너원으로 합류한 연습생들은 화려한 데뷔를 목전에 두고 있지만, 탈락한 연습생들 자신들만의 리그에서 또 다른 소리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프듀2’가 끝난 후 탈락한 연습생들은 자신의 자리를 찾아 컴백, 혹은 데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제성이 떨어지기 전에, 대중의 주목도가 낮아지기 전에 연이어 음원을 내고 있지만 성적은 명백히 갈리고 있다.
◆뉴이스트W…음악방송 없이도 꾸준한 ‘롱런’
뉴이스트는 아론을 제외하고 모두 ‘프듀2’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 결과, 황민현만 워너원에 합류했고 김종현, 강동호, 최민기는 아쉽게 탈락했다. 다수의 멤버가 탈락하자, 이들이 2013년 발매한 ‘여보세요’가 역주행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그리고 김종현, 강동호, 최민기, 아론은 유닛인 뉴이스트W로 싱글 ‘있다면’을 발매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음원 발매와 동시에 차트에서 10위(엠넷 기준)에 랭크됐다. 현재도 꾸준한 인기로 차트인하면서 인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달 25일 유닛으로 컴백한 뉴이스트W <사진=플레디스> |
더욱이 멜론 주간차트(7월24일~7월30일 집계 기준)에서는 32위에 진입했으며, 실시간 차트에서는 29위(2일 오후 2시 기준)에 랭크됐다. 역주행 곡인 ‘여보세요’도 35위에 머물면서 엄청난 파급력을 자랑하고 있다.
또 2016년 발매한 ‘러브 페인트(Love Paint)’와 ‘룩(Look)’ ‘여왕의 기사’ ‘Daybreak’도 멜론 음원차트에 랭크되면서 뉴이스트 역주행 열풍에 힘을 보태고 있다.
눈여겨 볼 점은 뉴이스트W는 싱글앨범 발매 후 음악방송 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원 성적은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는 곧 ‘프듀2’의 파급력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이우진 합류 더이스트라이트…다소 아쉬운 성적
뉴이스트W가 26일 싱글을 발매했고, 더이스트라이트는 이우진을 합류하고 다음날인 27일 첫 번째 미니앨범 ‘식스 센스(Six Senses)’를 발매했다. 멤버가 6명이 된 만큼, 보컬라인은 더욱 탄탄해졌다.
이우진이 합류하고 컴백한 더이스트라이트 <사진=미디어라인> |
타이틀곡 ‘아이 갓 유(I Got You)’는 레게 알앤비를 기반으로 둔 곡으로, 더 이스트라이트의 청량한 매력을 더욱 어필할 수 있는 노래다. 하지만 음원으로 보자면 부진했다. 발매 이후에 차트에 진입하지 못하는 아쉬운 결과를 낳았다.
다만, 이제 막 팀을 6명으로 팀을 재편한 만큼, 본격적인 시작은 막 한 셈이다. 또한 6명의 더 이스트라이트가 보일 성장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당당한 솔로 가수로서의 데뷔…사무엘
원펀치로 먼저 가요계에 나섰던 ‘펀치’가 공백기를 거쳐 사무엘이라는 이름으로 ‘프듀2’에 출연했다. 사실 사무엘은 원펀치 시절 ‘힙합’색깔이 강하게 남아 있었던 터. 그로인해 많은 대중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사무엘은 뛰어난 안무실력과 보컬로 방송 내내 안정적인 순위권에 머물며 워너원 데뷔에 한 발짝씩 다가갔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사무엘은 이내 곧 솔로로 새롭게 데뷔하며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프듀2' 종영 이후 솔로로 컴백한 사무엘 <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
이번 사무엘의 앨범 동명의 타이틀곡 ‘식스틴(Sixteen)’은 현재 사무엘의 나이인 ‘열여섯’에서 힌트를 얻은 곡으로, 사무엘의 때 묻지 않은 매력과 풋풋한 순수함 표현했다. 타이틀곡은 현재 멜론차트서 51위에 진입(3일, 오전 9시 기준)했다. 엠넷서도 78위에 랭크되면서 현재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프로듀스 101’ 시즌2가 끝나고 현재 많은 가수들이 컴백 및 데뷔를 하고 있다, 하지만 방송의 파급력과 화제성을 믿고 컴백을 하기엔 성공을 보장받긴 힘든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팬덤이 만들어진 가수의 경우, 프로그램이 끝난 후 컴백해도 인기가 유지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이다. 그러다보니 방송의 인기가 끝나기 전에 컴백해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는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다들 새롭게 출발하는 만큼, 이들의 새로운 행보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