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자유한국당 '우클릭', 바른정당 '중도'…멀어지는 두 야당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당 혁신위원회 우경화 논란에 역사관 논란까지
바른정당 '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재검토, 전남도청 원형 복원' 약속
두 당 이질감 커져 보수통합론 힘 받기 어려울듯

[뉴스핌=조세훈 기자] 지난 5.9 대선 패배 이후 구 여권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각각 당 지도부를 선출하고 혁신위원회와 비전위원회를 발족해 당 조직과 노선을 정비하고 있다. 그러나 두 당의 혁신 방향은 사뭇 다르다. 한국당은 '우클릭'을 강화하는 반면 바른정당은 중도로 외연을 확대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 주장하는 보수대통합론은 점차 멀어지는 모양새다.

◆ 한국당, 우경화 논란 속 당 정체성 강화 돌입

한국당은 우클릭 노선을 강화하고 있다. 일단 당 지도부 인적 구성은 당내 친박계(친박근혜계)가 여전히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친박 돌격대'라 불리는 김태흠 의원과 지난 20대 총선 때 대표적 '진박'으로 분류된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이철우 최고위원은 지난 대선에서 사무총장을 맡아 홍 대표를 적극 지원했으나 친박계와도 가깝다. 때문에 대규모 인적 쇄신은 "사실상 물 건너 간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 제1회의실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위원 임명장 수여식에서 홍준표(왼쪽 여섯번째) 대표가 류석춘(왼쪽) 혁신위원장을 비롯한 혁신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류 혁신위원장, 이옥남 대변인, 조성환, 김영호, 김광래 혁신위원, 홍 대표, 박성희, 여명, 유동열, 이우승, 황성욱, 최해범 혁신위원. <사진=뉴시스>

당의 쇄신과 노선을 결정하는 혁신위원회는 출범 직후 우경화 논란에 휩싸일만큼 지향점이 분명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탄핵 불복을 시사하는 류석춘 혁신위원장을 비롯해 우파 학계, 시민단체의 강경보수 인사들이 혁신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교수 출신인 김영호 혁신위원은 일본의 식민 지배가 결과적으로 한국의 근대화에 기여했다는 이른바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 위원장은 지난 19일 "저희 당을 지지해줄 수 있는 사람들을 목표로 혁신할 것"이라며 당의 이념적 정체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치, 경제분야 뿐만 아니라 역사적 분야까지 포괄적으로 우파 정체성을 세우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복당파인 장제원 의원이 "당이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극우화 되는 것 같아 심각한 우려를 하게 된다"고 말했지만 소수 의견에 머물고 있다.

◆ 바른정당, 한국당과 차별화 통해 중도층 포섭 전략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낡은 보수와 결별하고 '따뜻한 보수', '바른 보수'를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다. 하태경 바른정당 비전위원회 위원장은 류석춘 한국당 혁신위원장 임명과 관련, "중도우파 노선의 바른정당과 극우 노선의 한국당은 물과 기름처럼 명확히 구분됐다"고도 했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 2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전영진 열사 묘소 앞에서 무릎을 꿇은 채 참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바른정당은 중도로 외연을 확대하고자 진보적 의제들도 받아들이고 있다. 지상욱 의원은 '가맹점 갑질 근절' 간담회를 열고 민생행보에 나섰다. 이 자리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 공정위 관계자가 참석해 '협업'을 약속했다.

이 대표 역시 27일 광주를 찾아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재검토, 전남도청 원형 복원 등을 약속했다. 또 “부마항쟁과 같은 대한민국의 민주 역사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같이 이뤄져야 한다”고도 했다. 바른정당은 경제, 역사 등 안보 분야를 제외한 전 분야에서 좌클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바른정당의 이같은 행보는 한국당과 차별성을 드러내면서 동시에 외연을 확대해 보수적통 경쟁에서 우위에 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커지는 두 당 간극… 보수대통합 점차 멀어져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경제 분야의 인식 차이에서 역사관까지 생각을 달리하고 있다. 작년 12월 분당한지 반년만에 두 당의 교집합이 더욱 좁아지고 있는 것이다. 양당의 이질감이 커짐에 따라 일각에서 주장하는 '보수통합론'도 힘을 받기 어려울 전망이다.

두 당의 관계를 보수대통합으로만 바라봐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은 "바른정당은 보수대통합이나 각자도생도 가능하지만 중간지대에 있는 국민의당과의 관계를 모색하는 방향도 남아있다"며 "바른정당의 행보를 단순히 자유한국당과의 관계로만 보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 지도부의 의견을 들어보니 혁신위원회가 특별한 일을 하는 것 같지는 않다"며 "때문에 당의 우클릭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사진
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