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전국 땅값이 지난 2010년 11월 이후 올해 6월까지 80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세종의 지가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부산, 제주 순이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지가상승률은 1.84%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59%p 높은 수치다.
지난 2014년 상반기 지가상승률은 0.93%, 2015년에는 1.07%, 지난해 1.25%로 매년 상승폭을 키웠다.
전국 17개 시·도 땅값이 모두 올랐다. 수도권(1.86%)이 지방(1.82%)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상반기 시도별 지가변동률(%) <자료=국토부> |
다만 세종 땅값이 3.00%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서울(2.10%)은 지난 2013년 9월 이후 46개월 연속 상승중이다. 경기(1.69%), 인천(1.45%)의 지가상승률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지방은 부산(2.88%), 제주(2.65%), 대구(2.09%), 광주(2.08%), 강원(1.85%)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시군구별로는 부산 해운대구(4.39%)가 센텀2지구 등 개발사업 진척과 투자수요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울산 동구(-1.00%)와 경남 거제(-0.17%) 조선업 경기 불황에 따른 부동산수요 감소로 땅값이 하락했다.
용도별로는 주거지역(2.07%), 상업지역(1.82%), 계획관리지역(1.78%), 녹지지역(1.53%)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용상황별 상승률은 주거용지(2.03%), 상업용지(1.82%), 전(1.69%), 답(1.64%), 공장용지(1.24%), 기타(1.22%) 순이었다.
상반기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및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155만4000필지(1095.4㎢)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4% 늘었다.
올 상반기에만 서울 면적의 1.8배 규모 토지가 거래됐다.
지역별로 전체토지 거래량은 세종(56.3%), 광주(25.3%)는 증가했지만 울산(-9.6%), 제주(-9.1%)은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에 따른 부동산 수요 증가로 지가변동률과 토지거래량이 소폭 증가했다"며 "토지거래량은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발 수요 및 투기 우려가 많은 지역은 토지 가격과 거래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덧붙였다.
<자료=국토부> |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