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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희 SKB 사장 "하청업체 정규직 전환위해 발품 많이 팔았다"

기사입력 : 2017년07월25일 18:11

최종수정 : 2017년07월25일 18:11

발표 후 약 한달여 만에 서비스 위탁업체 자회사로
홈센터 사장 요구 조건 최대한 수용, 보상책 제시

[뉴스핌=심지혜 기자]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이 설치·AS를 담당하던 하청업체(홈센터)를 순조롭게 자회사화 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발품을 많이 판 덕분”이라고 밝혔다. 일부 반발이 있었지만 최대한 홈센터 사장들의 입장에 귀 기울이려 노력한 결과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

이 사장은 25일 뉴스핌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홈센터 사장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더 많이 다가가려 했다”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자회사 ‘홈앤서비스’를 설립하고 고객서비스 업무를 담당하던 홈센터 103곳 중 위탁 계약 종료에 합의한 98곳 직원 4600여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공식 출범일은 지난 3일이다. 

이는 지난 5월 22일, 자회사 설립을 통해 협력업체 직원 5200여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힌 지 약 한 달여 만이다.

자회사 전환 과정에서 홈센터 사장들로부터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일궈놓은 터전을 대기업에 뺏기는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SK브로드밴드는 "강제로 편입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사장들을 대상으로 재고용, 영업 전담 대리점 운영, 회사 관련 유관사업 기회 부여, 기여에 대한 보상 등을 제시하는 등으로 설득했다. 

이 사장도 직접 나서 홈센터 사장들과 만나 자회사 설립에 대한 목적과 이후 보상책에 대해 설명했다. 

이 사장은 "기대했던 것보다 보상 수준이 높았지만 홈센터 사장들의 기대에 맞춰 보상을 제공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실질적으로 대고객 서비스를 담당하던 76곳의 홈센터 중 71곳이 자회사 설립에 동의했으며 이 가운데 30명의 사장이 홈앤서비스에 입사했다. 나머지 사장들은 SK브로드밴드 영업점 등으로 업종을 변경했다. 전환에 동의하지 않은 4곳은 기존 그대로 위탁 계약을 맺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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