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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올가을 양적완화 미래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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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유로존 경제 전망,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월 600억 유로 규모 자산매입프로그램의 미래를 올가을에 논의하기로 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사진=블룸버그통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20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만장일치로 향후 변화를 논의할 정확한 날짜를 정하지 않기로 했다"며 "다른 말로 해서 우리의 논의는 가을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오는 9월이나 10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줄여나갈지를 논의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드라기 총재는 통화정책위원들이 결론을 내리기 전에 유로존의 경제 전망에 대한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ECB는 오는 9월 새 경제 전망을 내놓는다.

그러면서 "우리는 생각할 필요가 있고 오늘 가지고 있지 않은 정보가 필요하고 불확실성도 많다"고 말했다.

이날 ECB는 17개월째 기준금리를 0.00%로 동결하고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돈을 빌릴 때 지급하는 한계대출금리를 0.25%로 유지했다.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돈을 맡길 때 적용하는 예치금 금리도 마이너스(-)0.40%로 동결하고 오는 12월까지 매월 600억 유로 규모의 자산 매입 규모도 유지했다.

유로존 경제는 금융위기 이후의 침체로부터 회복 중이다. 이미 지난 1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을 웃돈 유로존 경제는 2분기에도 연간 환산 기준 3%가량의 성장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업률 하락과 소비 및 기업 경기 역시 수년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ECB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여전히 낮은 기조 물가다. 6월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1.3%로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ECB의 목표치인 2%에도 한참 못 미쳤다. ECB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12월에 종료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내년과 2019년에도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할 것을 우려했다.

드라기 총재는 "우리는 유로존의 경제 상황을 검토했고 성장 모멘텀이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면서도 "인플레이션율이 여전히 가라앉아 있음을 봤다"고 전했다.

이어 드라기 총재는 "우리의 목표는 성장이나 고용이 아니라 물가 안정"이라면서 "이것을 위해 우리 통화정책이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성명에서 ECB는 경제 여건이 악화할 경우 자산매입프로그램을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문구를 유지했다. 이에 대해 드라기 총재는 투자자들이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빠르게 축소될 것으로 추측하지 않게 하려고 이 문구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장 원치 않는 것은 여건이 원치 않게 긴축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통화정책위원회가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축소할 때 그 시기나 규모에 있어 매우 신중한 접근을 할 것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드라기 총재의 기자회견 이후 유로화는 강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1.1655달러까지 올라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1.16달러선을 넘어섰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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