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동유럽 채권 '훈풍' ECB 종이 호랑이?

기사입력 : 2017년07월17일 18:05

최종수정 : 2017년07월17일 18:05

폴란드 헝가리 등 현지 통화 표시 채권 주요 신흥국 중 최고 수익률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폴란드부터 헝가리부터 동유럽의 신흥국 채권시장이 상승 열기를 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월 600억유로 규모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할 뜻을 시사하면서 독일 벤치마크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오른 가운데 나타난 강세장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사진=AP/뉴시스>

1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동유럽의 현지 통화 표시 채권이 2분기 6.7%에 이르는 상승 기록을 세웠다. 이는 이머징마켓 가운데 최고 성적에 해당한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이날 장중 한 때 0.6% 선을 넘으며 1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신흥국 채권 가격이 오르면서 수익률이 하락, 헝가리와 폴란드의 스프레드가 각각 2년 및 13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월가는 관련 채권의 추가 상승을 점치고 있다. 최근 모간 스탠리와 크레디트 아그리콜이 동유럽 현지 통화 표시 채권을 '톱픽'으로 제시했고, 블랙록과 알리안츠 역시 해당 채권의 밸류에이션 매력을 높이 평가했다.

유로존 전반에 걸친 경기 회복이 동유럽 지역으로 훈풍을 몰아주고 있는 데다 최근 스프레드가 크게 좁혀졌지만 여전히 독일 대비 평균 4배 높은 수익률이 투자 자금을 끌어들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세르지오 트리고 파즈 블랙록 신흥국 채권 헤드는 블룸버그TV에 출연해 "펀더멘털의 개선이 동유럽 채권의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이와 함께 관련 채권의 수익률이 ECB의 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동유럽이 ECB의 부양책에 커다란 반사이익을 얻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비전통적 통화정책의 축소 움직임이 악재에 해당한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해당 국가의 부채 감축과 국제 교역 증가에 주목하고 있다. 경제 펀더멘털의 개선이 부양책 축소에 따른 충격을 상쇄할 것이라는 기대다.

일부에서는 ECB가 시장의 예상보다 양적완화(QE)를 축소하는 데 신중한 행보를 취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이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소위 비둘기파 정책 기조를 확인시켜 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같은 전망은 최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정책 목표치에 크게 미달하는 인플레이션을 빌미로 금리인상 속도를 제한할 뜻을 내비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힘을 얻고 있다.

한편 지난 1분기 동유럽의 경제 성장률은 2.85%로, 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률 역시 지난해 1999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경제 지표가 호조를 이루고 있다.

투자 자금이 밀려들면서 동유럽 통화도 강세다. 폴란드의 졸티화와 체코의 코루나화, 헝가리 포린트화 등 주요 통화가 올들어 미국 달러화에 대해 일제히 10%를 웃도는 상승 기염을 토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