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영상] 대기업 매점까지 진출한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기사입력 : 2017년07월20일 16:59

최종수정 : 2017년07월20일 16:59

필립모리스, 양재동 현대차 사옥서 1일 30개 한정 판매중
직영점ㆍCU서만 판매는 허구?..스리슬쩍 판매처 넓혀

[뉴스핌=전지현 기자] 전자담배계 아이폰으로 불리는 궐련형 전담배 '아이코스'가 스리슬쩍 판매처를 넓히고 있습니다. 직영점 및 CU판매점에 서만 판매한다는 회사측 발표와 달리 일반 매장에서도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죠.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사옥 1층 일반 매점에도 아이코스 판매대가 있습니다. 커피, 음료 등을 판매하는 매장인데요. 필립모리스 직원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출근해 하루 30개 한정으로 아이코스를 팝니다. 담뱃잎으로 만든 담배 제품 '히츠(HEETS)'도 널려 있습니다.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아이코스를 판매하는 곳은 대형 체인 채널을 제외한 일반 마켓 형태의 담배 판매 소매점이 몇군데 있다. 아이코스 사이트를 통해 조회할 수 있다"며 "유동인구 및 타깃층 등 수요가 있으나 인근에 CU매장이 없는 지역 일부에서 판매를 하는 중"이라고 말합니다.

실제 아이코스 홈페이지를 방문한 결과 CU를 비롯한 편의점이 아닌곳에서 판매되는 일반 매장이 상당수 있었습니다. 20일 기준 서울권에는 11곳, 경기권에는 19곳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홈페이지를 통해 살펴본 2개점포(프랜들리(마포구), 인트로마트 이태원점(이태원))만 해도 인근 지역에 CU매장이 위치해 본사측 답변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더군요.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 6월5일 국내에 아이코스를 공식 출시한 후 그동안 CU와 직접 운영하는 아이코스 직영 판매점에서만 판매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13일부터는 출시 후 소비자 인기에 힘입어 미니스톱 및 부산, 대구, 울산 등 주요 대도시와 경기권에도 아이코스스토어 등을 통해 판매망 확대에 나섰죠.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사옥 1층 일반 매장는 아이코스 판매대를 설치해 판매하고 있었다. <사진=전지현 기자>

한국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의 국내 출시 이후 예상보다 높은 소비자 인기에 물량 부족을 이유로 구매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아이코스는 홈페이지 등록을 통해 신분 확인 절차도 거쳐야 할 뿐더러 1인당 1개 이상 구입도 불가능하죠. 

공급하는 물량에 비해 인기가 높다며 구매수량까지 제한하면서, 판매처를 촘촘하게 넓혀가고 있던 한국필립모리스의 행보가 곱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입니다.

여기에 최근 한 매체는 아이코스 정보를 교환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충전 불량 문제를 호소하는 사용자들이 늘어난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본사측은 충전 불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잇따른 문제 제기에도 명확한 원인을 내놓지 않고 있을 뿐더러 충전 불량 문제로 인한 제품 교환 건수에 대해 공개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죠.

아이코스는 3040 아재들의 장난감으로 등극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늘어나는 인기만큼 좀더 투명한 경영원칙이 세워지길 바랍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