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저수익률 시대..선진국보다 이머징 – GIC

기사입력 : 2017년07월10일 16:36

최종수정 : 2017년07월10일 16:36

증시 불확실성 상승..변동성도 뜬다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가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 상승과 수익률 저하를 경고했다. 불확실성이 날로 고조되고 있지만 증시가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선진국에 비해 이머징마켓의 투자 매력이 높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기자회견을 시청하는 트레이더 <사진=AP/뉴시스>

10일 GIC는 향후 10년에 걸쳐 글로벌 증시의 수익률이 저하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보수적인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국의 경제 성장률이 완만한 수준에 머무는 가운데 미국을 필두로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전환점을 맞았고, 이 때문에 역사적 평균치를 훌쩍 넘은 밸류에이션에 따른 부담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GIC는 투자자들이 리스크 요인을 제대로 직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증시 변동성이 부적절하게 낮은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림 차우 키앗 GIC 대표는 연례 운용 보고서를 발표한 자리에서 “지난해와 비교할 때 전세계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졌지만 주식시장은 쏠쏠한 수익률을 내고 있다”며 “시장 전반에 대해 보수적인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GIC는 운용 자산 규모 3430억달러로, 세계 10위 국부펀드에 랭크돼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GIC는 5년간 연 평균 5.1%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림 대표는 “기존의 증시 밸류에이션은 향후 기업 실적에 대해 대단한 낙관론을 반영하고 있다”며 “하지만 실상 장기적으로 저수익률 시대를 맞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별로는 선진국에 비해 이머징마켓의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매력적이라고 GIC는 평가했다. 이머징마켓은 GIC의 포트폴리오에선 1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밖에 GIC는 주요 증시의 변동성이 지나치게 낮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지정학적 리스크부터 중앙은행의 비전통적 통화정책 종료에 따른 악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종적을 감췄던 변동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통하는 CBOE 변동성 지수(VIX)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9월물 선물이 지난달 중순 13에서 상승, 최근 14를 뚫고 오르자 본격적인 기류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관측이다.

자산운용사 뉴버거 버만의 더그 크래머 퀀트 헤드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미국과 독일을 중심으로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서 변동성이 뜨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의 VIX로 통하는 무브 인덱스가 지난달 26일 50까지 밀리며 4년래 최저치를 찍은 뒤 최근 56까지 반등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분석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