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월가 변동성 상승 베팅 ‘꿈틀’ 이번엔 먹힐까

기사입력 : 2017년07월05일 17:33

최종수정 : 2017년07월05일 17:33

골드만 "전쟁이나 침체 없이 변동성 안 떠"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초 이후 이른바 트럼프 리스크가 증폭됐지만 뉴욕증시의 변동성이 11년래 최저치로 떨어지자 투자자들은 의아하다는 표정이다.

트레이더들 사이에 변동성 상승 베팅이 고개를 들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유입, 시장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

5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월가의 공포지수로 통하는 CBOE 변동성 지수(VIX)가 올들어 20% 하락했다. 분기 평균치는 2006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상황.

뿐만 아니라 변동성 하락이 지속되면서 VIX를 기초자산으로 한 풋옵션 대비 콜옵션의 비용이 2015년 10월 이후 최고치로 뛰었다.

월가 투자은행(IB)들 사이에는 변동성 실종이 지속되기 어렵다는 경고가 번지고 있다. JP모간이 유럽중앙은행(ECB) 및 일본은행(BOJ)의 부양책 축소가 금융시장에 충격파를 몰고 올 것이라고 전망했고, 골드만 삭스의 데이터는 변동성 하락 대비 상승 베팅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트레이딩에서도 바닥권으로 떨어진 시장 변동성이 반등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관측이 뚜렷하게 확인된다.

올들어 일평균 VIX 옵션 거래 규모가 약 68만계약에 달한 가운데 풋옵션 한 건당 콜옵션의 거래 규모가 2.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7년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자금 흐름에서도 트레이더들이 변동성 상승 가능성에 대비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변동성이 상승할 때 수익률을 내는 구조의 아이패스 S&P500 VIX 숏텀 퓨처스 ETN은 올해 1~6월 가운데 5개월에 걸쳐 자금 순유입을 기록했다.

또 IHS마킷에 따르면 ETN의 총 유통물량 가운데 공매도 비중이 지난 3월 48%에서 최근 23%로 급감했다.

문제는 타이밍이다. 트레이더들이 잠재적인 시장 충격에 적극 선제 대응하고 나섰지만 주요 자산 간 상관관계가 떨어지면서 변동성을 누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모간 스탠리는 앞서 뉴욕증시의 변동성 메커니즘이 구조적으로 달라졌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골드만 삭스 역시 회의적인 반응이다. 알레시오 리지 전략가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10~13에서 등락하는 VIX가 현 수준에서 머물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전쟁이나 경기 침체, 또 한 차례의 금융위기 등 메기톤 급 충격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변동성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 경제가 향후 2년 이내에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25%로 진단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