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간 임무 마치고 역사속으로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서해의 등불'로 불리던 서천화력발전 1,2호기가 34년간 임무를 마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한국중부발전(사장 정창길)은 4일 서천화력 제1호기 터빈룸에서 34년간 전력공급의 임무를 완수한 '서천화력 1,2호기 발전종료 기념식'을 가졌다.
국내 최대 무연탄 화력발전소인 서천화력(20만kW×2기)은 총 40만kW 설비용량으로 1호기가 1983년 3월 31일, 2호기는 1983년 11월 30일에 준공됐다.
그동안 총 794억kWh의 전력을 생산하고 3400만톤의 무연탄을 사용했으며 지난 1일부로 발전이 종료됐다. 최근 이슈가 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중에는 처음으로 폐지된 것이다.

서천화력 1, 2호기는 1970년대 오일쇼크에 따른 원유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부존자원인 국내무연탄을 활용하고자 건설된 발전소다. 그간 외화절감 및 국내산업의 원동력으로서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이제 발전소는 활동을 멈추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 기존 부지에 신규로 건설 중인 고효율 초초임계압 발전소인 신서천화력발전소(1000MW)로 재탄생해 새로운 역사를 쓰게될 전망이다.
정창길 중부발전 사장은 "서천화력은 발전종료 되었지만, 기존 부지에 새롭게 건설되는 신서천화력발전소는 세계 최고의 환경설비를 갖춘 친환경발전소로 다시 태어난다"며 "화력발전소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건설기간 동안 국내산업 및 지자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서천화력 1,2호기 주요 연혁
- 1978.10.15 서천화력 1,2호기 착공
- 1983. 3.31 서천화력 1호기 준공
- 1983.11.30 서천화력 2호기 준공
- 1998.12.31 배연탈황설비 준공
- 2008. 1.31 신재생 테마파크 및 태양광발전소 준공
- 2017. 7. 1 서천화력 1,2호기 폐지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