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보다 일반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더 커
[뉴스핌=김지유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계속 둔화되고 있다. 특히 강동구와 송파구는 재건축사업 추진이 늦어지며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4주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6% 올라 지난주 0.17% 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단지보다 일반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더 컸다.
서울에서 재건축 아파트 단지를 제외한 일반아파트는 지난주 0.19%에서 0.17%로 상승했다.
서울 재건축 매매가격 상승률은 재건축 추진이 비교적 빠른 서초구 반포동, 서초동 일대 중심으로 0.11% 올랐다.
다만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사업추진이 비교적 빠른 서초구는 0.42%, 강남구는 0.04% 올랐다.
반면 강동구는 0.18% 떨어져 하락폭이 커졌다. 송파구도 잠실주공5단지 영향으로 0.07% 하락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하락(1월 6일 -0.46%)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
서울 전체적으로는 ▲중구(0.55%) ▲노원(0.39%) ▲서초(0.27%) ▲동대문(0.24%) ▲동작(0.22%) ▲송파(0.22%) ▲강동(0.21%) 지역이 상승했다.
신도시(0.08%)와 경기·인천(0.04%)은 전주보다 상승률이 소폭 상승했다.
신도시 중에서는 ▲분당(0.17%) ▲일산(0.14%) ▲평촌(0.1%) ▲김포한강(0.05%) ▲광교(0.05%) ▲중동(0.04%) ▲파주운정(0.03%) 지역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에서는 ▲과천(0.13%) ▲구리(0.12%) ▲하남(0.11%) ▲광명(0.09%) ▲안양(0.07%) ▲인천(0.05%) ▲남양주(0.05%) ▲수원(0.04%) ▲파주(0.04%) ▲양주(0.04%) ▲김포(0.03%) ▲안산(0.03%)이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안정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0.05%, 신도시는 0.03%, 경기·인천은 0.01% 올랐다.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나는 화성 동탄신도시, 용인, 남양주 등지에서 국지적으로 전세가격이 하락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6.19 부동산 대책 2주가 지난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며 정부 눈치보기에 들어갔다"며 "다만 부동산 시장은 정부규제, 공급증가, 금리인상 등 세 가지 변수가 혼재되어 있어 매도자와 매수자간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오래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