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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여론전?..치킨업계, 가맹점 상생책 '온힘'

기사입력 : 2017년06월23일 11:32

최종수정 : 2017년06월23일 11:32

교촌 가맹점 교육팀 신설·bhc 희망 기부금 전달·BBQ 신규 유니폼 무상 지원

[뉴스핌=전지현 기자] 국내 주요 치킨프랜차이즈 업계들이 다양한 가맹점 지원책을 펼치는 분위기다. 치킨값 인상 여론 악화로 홍역을 앓았던 치킨업체들이 이미지 개선 작업에 안간힘을 쓰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치킨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 교촌에프앤비는 찾아가는 가맹점 교육시스템 ‘아띠’제도 확대를 위해 ‘아띠팀’을 별도로 신설했다. ‘아띠’는 순 우리말로 친구라는 의미로 본사 담당자가 직접 가맹점 현장에 찾아가 진행하는 교촌의 대표적 상생프로그램이다.

교촌치킨은 찾아가는 가맹점 맞춤형 교육 전담 ‘아띠팀’ 을 신설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교촌에프앤비>

‘아띠’를 통한 교육은 창업 이후 현장에서 마주하는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지원한다. 기존 R&D팀과 FC팀에서 진행하던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아띠’ 전담팀을 꾸렸다. 신설된 ‘아띠’ 전담팀은 가맹점 현장 교육 및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1차 ‘아띠’에서 진행 했던 제품 품질 및 위생, 서비스 등 QSC 향상 교육에서 커리큘럼을 더 확대해 인력 및 매출 관리 등 가맹점 운영에 대한 모든 애로 사항에 대해 상담을 진행하고 문제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더 강력해진 ‘아띠’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나은 가맹점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체계적인 가맹점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bhc치킨은 지난 22일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에 방문해 희망 기부금을 전달했다. 기부액은 2400만원이다. 이번 기부금 또한 피해가족 자녀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자 보호기관을 찾아 전달하게 됐다고 bhc는 설명했다.

bhc치킨은 향후에도 쉼터 생활에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bhc는 올해 들어 소외된 이웃에 대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이중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곳에 집중하고 있다.

제너시스BBQ가 운영하는 치킨점 BBQ는 지난 9일, 총비용 2억원을 들여 전국 패밀리(가맹점)에 신규 유니폼을 무상 지원했다. BBQ는 기존 착용한 유니폼은 깨끗하게 세탁해, 치킨대학 치킨캠프 시에 활용할 계획이다. 유니폼을 무상지원 받은 가맹점주들 반응도 긍정적이다.

전국 가맹점주들은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유니폼을 무상으로 제공받으니 신바람이 난다. BBQ의 이미지를 위해 항상 깨끗하게 착용하겠다”, “새로운 유니폼을 받아 기분 전환이 됐다. BBQ 패밀리임이 자랑스럽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아띠 전담 팀은 전국 매장의 제품 품질을 끌어올리고, 직접 매장을 방문해 운영 상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된 제도"라며 "아띠 제도라는 큰 틀 안에서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옥 bhc 본부장은 “지명도가 있는 큰 단체 지원보다는 소외된 시설 및 단체에 중점적으로 지속적인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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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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