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삼성전자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뉴베리에 가전 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논의가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WSJ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3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며 곧 비워질 캐터필러 시설을 활용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이번 사안에 대한 발표가 이르면 다음 주께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검토 중인 시설물은 찰스턴항에서 약 150마일 떨어진 곳에 있다. 삼성전자는 이곳에서 현재 멕시코에서 생산 중인 오븐 레인지와 같은 일부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약 500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며 생산은 내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노스캐롤라이나주 관계자들은 인센티브와 기타 문제에 대한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이다.

소식통은 여전히 양측이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으며 발표 시점 역시 변할 수 있다고 전하면서 다음 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음을 언급했다.

WSJ은 삼성전자의 미국 공장에 대한 관심이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이 영향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조사들에 미국에서 생산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라고 요구해 왔다. LG전자는 지난 2월 테네시에 세탁기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