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토안보부 부차관, 상원 청문회서 증언
[뉴스핌=김성수 기자] 러시아가 작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국 내 21개 주 선거 관련 시스템을 공격 목표물로 삼았다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료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이버 해킹 <사진=미 연방수사국> |
이날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지넷 맨프라 미국 국토안보부 부차관 대행은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서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미국 21개 주의 선거 관련 시스템이 (러시아 해커들의) 표적이었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러시아가 표적으로 삼은 21개 주가 어디인지, 또 실제 이들 주에서 해킹에 성공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 답변을 하지 않았다.
러시아의 구체적인 해킹 범위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일리노이주와 애리조나주는 지난해 선거관리위원회가 해킹당해 온라인 유권자 등록명부 데이터베이스(DB)가 유출됐던 사실이 드러났다.
버락 오바마 정부는 지난해 말 러시아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와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캠프 인사들의 이메일을 해킹에 폭로했다며 결론짓고 외교관 무더기 추방 등 러시아에 대한 고강도 제재를 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