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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조정 '일시적'… 랠리 다시 온다"

기사입력 : 2017년06월20일 08:16

최종수정 : 2017년06월20일 08:29

FANG 고평가 논란?…소비업종주 봐라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19일 오후 4시2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기술주가 최근 급락하자 일부 전문가들이 추가 조정 경고를 내놓고 있지만, 주가 수준이나 실적 펀더멘털에 비추어볼 때 본격 조정보다는 다시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월가 금융 주간지 배런스(Barron's) 최신호(16일 자)는 커버스토리에서 최근 기술주들의 하락 이유가 분명하지 않다면서 하락 가능성에 주목하는 것은 큰 그림을 놓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지난 8일 이후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종합주가지수는 거의 3% 하락했다. 비싸진 주가와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가 하락의 배경이 됐다.

하지만 기술주 예찬론자들은 첨단 기술이 소비와 상업, 산업 분야에 이르기까지 경제의 모든 분야에 침투함에 따라 현재까지 기술 업종의 실적이 강한 개선세를 보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월가 비관론자들의 우려는 이 기업들의 기초 체력을 무시하고 있다고 반박한다.

<자료=배런스>

◆ "첨단기술업체 성장성 보라"

애플을 예로 들어 보면, 올해 하반기 신형 '아이폰8'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총 수익의 25%를 차지하는 애플의 서비스 사업은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앨저자산운용의 댄 청 최고경영자(CEO)는 페이스북의 경우 평균 사용자 1명당 광고로 한 달에 20달러를 창출할 수 있으며, 앞으로 이 숫자가 2배 늘어날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알파벳은 이미 이 숫자가 40달러에 육박한다.

아마존 역시 웹사이트 광고를 늘리고 식료품 사업을 확장하는 등 성장 잠재력이 막대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지난 16일 회사는 대형 천연식품 판매 업체인 홀푸드마켓을 137억달러에 인수하기로 발표했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첨단기술 업종의 순이익은 각각 12.4%, 11.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알파벳과 애플의 투자 의견을 하향한 기관들 조차도 이들 기업의 성장성은 부정하지 못한다. 지난주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한 캐너코드 제뉴어티의 마이클 그라함 분석가는 "이른바 팡(FANG)으로 알려진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의 기초체력은 여전히 강력하다"고 인정했다. 미즈호의 아브 헤이 람바 분석가 역시, 애플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하면서도 아이폰 사이클은 잠재적으로 강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 '게걸음' 성장 소비 기업이 되레 고평가

과거 2000년 '닷컴버블' 때를 상기시키며 기술주들의 주가가 비싸졌다고 평가를 내리는 것도 올바르지 못한 방법이라고 배런스는 지적했다.

지난 2000년 고점 당시 기술주들의 주가는 실현 순이익 대비 70.1배에 거래됐는데, 현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정보기술(IT) 지수의 주가수익배율(PER, 실현 순익 기준)은 23.9배로 전체 S&P500지수의 21.6배를 조금 웃돈다.

물론 알파벳과 페이스북의 PER(기대 순익 기준)이 각각 27.1배, 30배로 높다고 볼 수있긴 하지만, 성장성이 낮은 기초 소비업종인 프록터앤드갬블(PG), 펩시코의 PER(예상 순익 기준) 22배와 23배를 고려하면 오히려 관대한 수준이라는 것. 실제 애플과 알파벳의 2018 회계연도 매출액은 최소 12%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 한편, 펩시와 PG의 매출액 증가율은 각각 4%, 2.3%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배런스는 연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정 정책 기대로 기술주가 상대적으로 소외를 받은 점, 최근 경기 지표 둔화에 따라 성장주가 부각되고 있다는 점 역시 기술주 랠리를 이끌어낼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쏠림' 현상에 따른 포트폴리오 조정 효과로 주가가 단기간 더 하락할 수는 있지만,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의 서베이에 따르면 지난 5월 펀드매니저들은 벤치마크 대비 기술주(아마존 포함)들을 32% 가량 더 많이 보유하고 있었으며 'FANG' 비중은 벤치마크 대비 71%나 많았다.

이에 BAML의 사비타 서브라마니안 분석가는 펀드매니저들의 포지션 조정으로 기술주의 약세가 단기간 일어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거품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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