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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실전투자기③] “더 오른다” vs “글쎄”

기사입력 : 2017년06월14일 15:21

최종수정 : 2018년01월24일 15:32

화폐 인정까지 넘어야 할 과제 많아…전망도 달라

[뉴스핌=강필성 기자] “이거 심장 떨려서 어디 하겠어?”

최근 가상화폐에 투자할까 말까를 고민하던 지인이 포기 선언과 함께 내뱉은 일성입니다. 그는 최근 ‘대박 신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상화폐의 추이를 살펴본 후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차트에 질려버렸다고 합니다. 최근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이더리움은 하루 평균 10% 내외의 등락을 보일 정도니까요.

실제 기자도 거금(?)을 투자한 이후 하루에 몇 번이나 천국과 지옥을 오갔습니다. 떨어질 때는 괜히 인생이 뭔가 싶다가 오르면 괜히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저녁을 쏘고 싶고 그렇습니다.

자칫하면 영문도 모르고 거리로 나앉을지도 모릅니다. <사진=MBC>

요즘 말로 ‘쫄보’(어떤 것에 겁을 먹거나 두려움을 남보다 쉽게 느끼는 사람이란 의미의 비속어. 겁쟁이)여서 그런가 봅니다. 하지만 빈약한 정보, 큰 변동성, 가치평가 불가 등 가상화폐 투자가 갖고있는 근본적인 한계도 이유입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가상화폐, 화폐로 인정받을 수 있나

국내 금융, 가상화폐 전문가들은 ‘블록체인’ 기술이 세상을 바꿔 놓을 거라는데 이견을 달지 않습니다. 다만 비트코인을 필두로 한 가상화폐가 화폐로 인정받고, 가치가 오를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립니다. 화폐로 인정받는다면 가치가 더 오를 것이기에 중요한 문제입니다.  

김남훈 하나경영연구소 산업분석팀장은 “너무 장밋빛 전망만 나오고 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장기적으로 화폐로 인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범용적 화폐로 자리잡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겁니다. 무엇보다도 화폐의 조건인 안정성 측면에서 가상화폐는 결격이라고 지적합니다. 몇년새 가치가 7배로 뛰어오르면 소비자들은 혼란스러워 할 겁니다. 

이광상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앙 정부의 의지'가 가상화폐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과 봤습니다. 익명성을 무기로 한 자금세탁, 밀수 등 부정사용을 어떻게 제어할 수 있느냐에 관건이란 겁니다. 

<사진=셔터스톡>

신중론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블록체인 관련 운영체제,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인 블록체인OS의 최용관 최고운영책임자(CCO)는 “전세계적으로 표준 마련을 위해서 전문가들이 회의를 시작했고, 각국 정부에서 프로젝트르 200여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시적인 현상이 아닙니다. 지속적으로 시장이 커질 것이고 영향력도 강해질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전세계 가상화폐 종류가 수백개라고 하지만 의미 있는 가상화폐는 20개 정도”라며 “하나의 가상화폐에 투자하기 보다는 분산하고, 각 기술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가상화폐가 하드포크를 겪을 경우 두가지 코인으로 쪼개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진=셔터스톡>

◆가상화폐, 똑같이 밝은 미래는 아니다

비트코인 모형을 제작하는 김광석씨는 “현재 가상화폐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것은 비트코인이 거의 유일하다”며 “비트코인과 다른 가상화폐의 가격 차이만큼 현금화에 가장 가까이 다가온 것이 비트코인이라고 봐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각 가상화폐의 가치와 미래가 다르다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는 각각 화폐가 발행되는 채굴에 대한 반감기를 가지고 있고 총 발행량도 제한 규모 및 시기도 다릅니다. 채굴이 아예 안 되거나 생산자가 유통량을 조정하는 리플코인 같은 사례부터 기존 코인의 새 버전을 만드는 하드포크(hardfork)를 겪은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 등의 코인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비트코인도 하드포크를 통해 발행양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가상화폐의 미래가 찬란하더라도 가상화폐마다 각기 다른 미래를 맞이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투자자들은 몇가지 분기점을 앞두고 있습니다. 먼저 가상화폐가 화폐의 역할을 할 수 있을 만큼 저변이 넓어져야 하고, 그 과정에서 각 국가의 정부에게 인정받아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가상화폐의 주도권 싸움에서 이기고 살아남아야 한다는 과제도 있죠.

이 가능성을 일부는 ‘도박’이라고 부르고, 다른 일부는 ‘가능성’이라고 부릅니다. 과연 가상화폐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적어도 가상화폐에 투자한다면 적어도 그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할 필요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물론 다 안다고 수익이 나는건 아니지만요... <사진=페페 더 프로그>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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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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